'여배우 복서' 이시영이 실업 복싱팀에 공식 입단했다.
인천광역시는 31일 '이시영이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시영은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며 여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정식 실업팀에 입단한 복싱 선수가 됐다.
이로써 이시영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인천시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12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 '태극마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영은 지난 2010년 여자 복싱 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제작 과정에서 드라마는 무산됐지만 이시영은 복싱에 매력을 느끼며 훈련을 계속했다.
단순히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던 이시영은 지난해 3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뒤 같은 해 7월 회장배 전국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곧이어 12월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을 겸한 2013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업 선수를 뛰어넘는 실력을 과시하면서 결국 정식으로 복싱의 길에 들어섰다.
여배우가 얼굴을 다칠 위험이 큰 복싱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이시영은 특유의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치고 빠지는 철저한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시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 대사를 맡고 있으며 다음 달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가 개봉하는 등 배우로서의 일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실업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될 이시영이 과연 태극마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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