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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라파엘 바란, 엘 클라스코 샛별로 뜨다

FC 바르셀로나와의 국왕컵 4강 1차전서 극적인 동점골...공-수에서 좋은 활약 펼쳐

13.01.31 15:07최종업데이트13.01.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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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2-2013 국왕컵 4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오는 2월 27일 바르셀로나 누캄프서 열리는 2차전으로 승부를 미뤘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전문가들은 이 날 경기의 승리는 바르셀로나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국왕컵 8강 2차전서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디 마리아, 코엔트랑, 카시야스, 라모스, 페페 등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또 '간판스타' 호날두마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저하 문제에 있었기에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날 경기를 지배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리그 선두를 달리며 최고의 행보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 날 메시를 꼭지점으로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페드로 등이 볼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려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중원압박과 벤제마,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역습 공세에 이렇다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력과 달리 선제골의 몫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외곽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연결해준 볼을 파브레가스가 강력한 오른발슈팅으로 마무리 지은 것. 선제골 실점으로 패색이 짙어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이 날 다행히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19살 신예 라파엘 바란, 엘 클라시코 중심에 서다

2013년 첫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아니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를 패배에서 구해낸 19살 신예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었다.

바란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191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바르셀로나에 비수를 꽂았다. 비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선수가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00년 호베르투 카를로스(브라질)에 이어 1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바란이 빛났던 것은 득점력 뿐 아니라 수비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란은 이 날 전반 내내 바르셀로나의 '중추' 파브레가스와 사비의 공세를 태클과 강력한 몸싸움으로 이겨냈고, 후반에는 천하의 메시 드리블마저 완벽히 커버하며 간판 수비수 라모스와 페페의 빈자리를 완벽히 매웠다.

프랑스 출신인 바란은 지난 2010년 RC 랑스(프랑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1년 무리뉴 감독의 레이더 망에 포착되어 6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실력파 중의 실력파로 꼽히고 있다. 이 날 최고의 활약으로 단박에 스타로 급부상한 바란이 앞으로도 레알의 후방라인을 책임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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