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이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은 자유로움이 돋보인다. 네 사람의 진행자는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를 세우지도 않으며 이것은 초대손님을 향한 지나친 환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MBC
꽉 막힌 무언가를 뚫는 느낌, 김광석과 라디오스타는 닮은 꼴요즘의 대부분의 예능에서는 다수의 진행자들을 포진시킨다. 진행자들 중 간판스타의 활약여부는 아주 중요하다. 때에 따라 프로그램의 사활이 결정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넘치는 패널들의 숫자는 초대손님을 압도하기도 한다. 그에 따른 방송분량의 적정성 문제는 때로 많은 논란을 부른다.
그러나 <라디오 스타>는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 등 네 명의 진행자들이 비교적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나이 차이에 따라 드러날 수 있는 암묵적 위계질서 또한 별반 드러나지 않는다.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대손님에 대한 지나친 호의 또한 그다지 찾기 어렵다. 진행자와 초대손님 간의 장황한 인사는 과감히 생략되기 일쑤다.
이날 방송된 화면 속의 김광석과 라디오스타의 진행방식은 무언가 닮아 있었다. 분야는 다르지만 획일화,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스러움이 돋보인 것. 질서정연하고 일정한 규율이 적용되지 않음으로 해서 돋보이는 것은 민주화된 진행방식이다. 이것은 초대손님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맏형인 김국진에서 막내인 규현까지 거리낌 없는 의사표현은 <라디오 스타>만의 장점이 되고 있다. 각자의 손에 들려있는 수첩을 보면 이미 콘티가 짜여 있는 듯하지만, 애드립이 이처럼 빛나는 프로그램도 드물다 하겠다. 진행상의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생략하고, 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려 노력하는 네 진행자의 모습에서는 요즘의 예능에서 흔히 찾을 수 없는 신선함이 돋보인다.
30일, 故김광석과 <라디오 스타>의 만남은 주제를 드러냄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재미 또한 충실히 담아낸 좋은 특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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