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야왕>의 한 장면
SBS
백도경이 이 드라마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단지 도훈의 친모라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 앞으로 그가 하류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더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이날 백도경과 하류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원래부터 심성이 곧고 착했던 하류는 이날 위험에 처한 도경을 도왔고, 그 보답으로 도경은 하류에게 자신이 자주 들르는 승마장에 일자리를 마련해줬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과 같았던 백도훈이 이제는 주다해만 바라보자, 도경의 마음은 허하기 그지없다.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는 회사의 상무, 도훈의 엄마가 아닌 백도경이라는 여자로 거듭나야 한다. 백도경에게 하류가 남자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극이 전개될수록 백도경은 하류를 통해 자신이 '여자'임을 자각할 것이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설령 주다해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하류가 백도경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백도경은 기꺼이 이용당해 줄 것이다. 이미 주다해라는 존재가 이 둘에게 있어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당분간 김성령이 연기하는 백도경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 과연 욕망의 질주와 복수의 칼날 사이에서 백도경은 어떤 반전을 불러일으킬까. 원작의 매력만큼이나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야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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