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 1월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QPR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QPR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면서 1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했다. 첼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었고,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 웨스트햄 원정에서 1-1 무승부,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팀들과의 험난한 대진 일정을 잘 마무리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원정팀 맨시티가 주도했지만 QPR의 역습 장면도 간간이 나왔다. 맨시티는 전반 9분 졸레온 레스콧의 슈팅이 나왔으며, 전반 19분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를 파블로 사발레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득점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22분에도 하비 가르시아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QPR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자 QPR은 전반 38분 아델 타랍이 개인 기량을 통해 기회를 만들며 반격에 나섰지만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도 경기의 양상은 비슷했다. 맨시티가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지만 기회를 만들면서도 QPR의 골키퍼인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걸리며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고, QPR은 로익 레미와 타랍이 공격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맨시티 수비진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가 후반 13분 사미르 나스리 대신 에딘 제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제코의 경우 QPR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지난 시즌 홈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 시즌에도 QPR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맨시티가 제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가운데 QPR이 후반 18분 레미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반격을 가한 맨시티는 후반 23분과 후반 38분 실바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28분 카를로스 테베즈 대신 잭 로드웰을 투입했고, 후반 40분 제임스 밀너 대신 스캇 싱클레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자 QPR은 후반 43분 에스테반 그라네로 대신 박지성을 투입하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레미와 얀 음빌라를 대신해 보비 자모라와 알레한드로 파울린을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QPR은 강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인 반면, 맨시티는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추격하지 못했다. QPR의 경우 레미와 타랍 이외에는 공격 면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그라네로가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계속해서 볼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수비진에서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과 더불어 오른쪽 측면의 파비우와 중앙 미드필더 음빌라가 좋은 연계플레이를 보이는 등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연계와 집중력이 돋보이며 맨시티의 공격을 잘 봉쇄한 것이 무실점 경기의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맨시티의 경우 최하위인 QPR을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QPR에 강했던 제코가 선발 투입되지 않은 가운데 카를로스 테베즈의 부진이 눈에 띄었고, 중앙 미드필드진에서는 가레스 베리와 제임스 밀너가 원활한 호흡을 보이지 못하면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야야 투레의 공백이 드러난 경기였다.
한편 박지성의 경우 후반 43분에 그라네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다. 0-0 상황을 지키면서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첼시 원정과 웨스트햄 원정에 이어 팀의 승점 획득을 이끌어내는 소방수 역할을 수행해냈다.
FA컵 4라운드에서 3부리그의 MK돈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유증이 있었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18인 출전 명단에 들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에서 배제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잘 해냈고, 박지성이 레드냅 감독의 계획 안에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경기였다.
QPR은 1월에 예정되었던 강팀들과의 만만치 않은 일정을 무패를 기록하면서 잘 넘겼다. 2월에는 노리치 시티, 스완지 시티, 맨유를 상대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며 3월에는 사우스햄튼, 선덜랜드, 아스톤 빌라 등 직접적인 순위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이 많이 남아 있다.
QPR은 프리미어리그 잔류권에 있는 17위 위건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으며, 16위 사우스햄튼과의 승점차는 7점을 보이고 있다. QPR로서는 남은 14경기 모두가 결승전과 같으며 모든 경기가 중요한 경기이다.
수비진의 재편과 함께 공격진과 미드필드진의 보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행보와 더불어 1월에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무패 기록이 QPR의 남은 시즌 행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박지성과 QPR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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