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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겪은 '대왕의 꿈', "이 또한 지나가리라 버텼다"

[현장] KBS 1TV <대왕의 꿈>, 최수종 복귀하며 2막 시작 "드디어 '왕의 귀환'"

13.01.28 16:40최종업데이트13.0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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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대왕의 꿈>에 출연하는 배우 (오른쪽부터) 김유석·홍은희·최수종·홍수아·이종수 등이 28일 오후 12시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1TV <대왕의 꿈>에 출연하는 배우 (오른쪽부터) 김유석·홍은희·최수종·홍수아·이종수 등이 28일 오후 12시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의 제 2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신창석 감독은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를 낭독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구에는 그간 배우 최수종의 낙마사고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재출발하는 이 드라마의 심경이 담겨 있었다.

KBS 1TV <대왕의 꿈> 기자간담회가 열린 28일은 지난해 12월 낙마사고로 큰 수술을 받았던 최수종이 1개월 만에 촬영장에 복귀하는 날이기도 하다. 최수종과 홍은희·김유석·이종수·홍수아 등의 배우들과 신창석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제 2막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주 방영분부터는 김춘추(최수종 분)의 장성한 맏아들 법민(이종수 분, 이후 문무왕)이 앞으로 비담(최철호 분)과 본격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해갈 예정이다.

"앞으로 정치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것"

신창석 감독은 "최수종씨가 돌아왔을 때 가슴 짜릿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지난 토요일 방영분의 엔딩에 잠시 출연했는데, 쉬어서인지 몰라도 살이 좀 붙어서 얼굴이 좋더라. 드디어 '왕의 귀환'이구나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창석 감독은 '안전'을 강조하며 "앞으로 정치사극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의 빈자리로 인해 분량이 늘어난 인물은 선덕여왕 역의 홍은희와 김유신 역의 김유석이었다. 김유석은 "'호랑이 없는 굴에 토끼가 주인 한다'고 몇 주 동안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면서 왕이 된 기분에 재밌었다"면서도 "좀 오랫동안 단독 주인공 해볼까 싶었는데, 할수록 형님(최수종)의 자리가 크다고 느꼈다. 역시 김유신과 김춘추는 같이 있어야 편하다"고 말했다.

박주미의 교통사고로 지난해 12월부터 선덕여왕 역을 이어 받은 홍은희는 "내가 바뀐 인물이었다는 걸 잊고 있을 만큼, 처음에 느꼈던 책임감과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처음부터 저를 반겨주고 배려해줬던 것들에 이제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최수종이 입원 당시를 두고 "병실 문 앞에 가면 비명소리가 들리고, 구토를 한다더라"라며 사고 직후 한동안 병원을 찾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홍은희는 "촬영장에서 신창석 감독님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장문의 시를 낭송해 주셨는데 눈물이 났다"며 "롤링페이퍼로 최수종 선배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쉬지 않고 교류한 게 다시 뭉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대왕의 꿈>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 이종수와 홍수아
<대왕의 꿈>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 이종수와 홍수아KBS

이종수-홍수아 합류, 최철호와 삼각관계

이종수와 홍수아는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새롭게 <대왕의 꿈>에 합류한다. 지난 2011년 <근초고왕> 촬영을 끝낸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던 이종수는 "학생 신분이다 생각하고 인생의 쓰디 쓴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다시 대하사극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그는 "<근초고왕> 때도 태자까지 갔다가 왕권을 손에 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아버님의 대를 이어 삼한을 통일하고 문무왕의 자리에 오르는 역할이다"라며 "관련 기사 댓글에 '신분상승 했다'고 써있더라"라고 웃었다.

지난해 <강철본색>으로 처음 사극에 도전했던 홍수아는 <대왕의 꿈>에서 승만왕후(이영아 분)의 딸 연화 역을 맡았다. 연화는 법민(이종수 분)과 비담(최철호 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홍수아는 "집에서 TV로 연화를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생각을 했다"며 "캐릭터 제안이 왔을 때 단 번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는 최수종은 아직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상태지만, 강한 출연 의지를 보이며 28일부터 촬영장에 복귀했다. 최수종의 출연 분은 이번 주 토요일인 내달 2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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