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SV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북독일 더비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함부르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북독일 더비 홈경기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함부르크는 홈 4연승을 달리면서 브레멘을 상대로 당했던 3연패를 설욕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유난히 북독일 더비에서 약했던 모습을 보였던 함부르크는 이날 승리를 통해 브레멘전에서 우세를 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0초만에 나온 데니스 아오고의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후반 14분 아르티온스 루드네브스의 득점 상황의 시작점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브레멘과의 북독일 더비에서 약했던 면모를 불식시켰다.
함부르크는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카미 루키미야의 백헤딩 슛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고 만 것이었다. 이전 경기였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후반기 개막전에서 0-5 완패를 당하며 토마스 샤프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린 탓에 브레멘은 북독일 더비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골이었다.
그러나 함부르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의 정확한 공간 패스를 통해 너른 시야를 보여주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마침내 전반 23분 환상적인 동점골로 시즌 7호골을 뽑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사이드라인으로 흘러나가려는 공을 살린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인 테오도르 게브레 셀라시에을 제치고 각이 없는 곳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되었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 함부르크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아웃프런트 킥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가운데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 30초만에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데니스 디크마이어의 크로스가 손흥민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었고, 이를 아오고가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함부르크는 공격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마침내 후반 8분 루드네브스의 시즌 8호골이 터졌다. 센터서클 근처에서 손흥민이 패스를 받은 아오고가 돌파 후 크로스를 했고, 이것이 루드네브스에게 연결되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3-1로 앞서는 상황에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풀로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의 양상은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되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실점을 허용했던 것이 아쉬웠다.
브레멘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반격을 가했지만 후반 35분과 45분 브레멘의 주장 클레멘스 프리츠, 마르코 아르노토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반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함부르크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브레멘과의 북독일 더비에서 손흥민은 4-3-1-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여 89분을 소화하면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동점골 상황에서 보여졌던 개인기와 슈팅력은 손흥민의 기량이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였으며, 득점 이외에도 도움과 패싱력에서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손흥민이 북독일 더비에서 약했던 모습을 보인 것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특히 이번 시즌 2라운드 브레멘 원정에서 70분을 소화하며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으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독일은 평점이 높을수록 평가가 좋지 않음.)
그간 약한 모습을 보였던 더비 라이벌 매치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손흥민에게 이날 경기는 큰 의미가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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