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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연아의 경쟁자는 없다. 사진은 지난 1월 초 목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 대회 모습
박영진
이러한 각국 내셔널과 유럽선수권의 경쟁은 치열하지만 김연아에게 필적할 만한 상대는 그 어디에도 없다. 우선 김연아는 기술적인 면에서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현재 김연아를 제외한 여자선수 가운데, 쇼트프로그램에서 플립과 러츠 점프를 모두 선보이는 선수는 그레이시 골드 정도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장 난이도 낮은 트리플토룹-트리플토룹 점프를 선보이며, 플립 점프는 한 단계 낮은 트리플루프 점프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플립과 루프 점프의 점수 차가 불과 0.2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레이시 골드는 플립과 러츠 점프를 모두 성공한 적이 거의 없으며 롱에지 판정까지 나오고 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김연아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를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구사한다. 여기에 단독 트리플플립과 러츠점프를 각각 한번 씩 더 구사하며 기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결국 다른 선수들이 4~5개 트리플을 구사하는 반에, 김연아는 6~7개의 트리플 점프를 구사하면서 차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예술적인 부문 역시 김연아와 다른 선수들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김연아가 NRW트로피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예술점수는 각각 35점, 69점이다. 이는 다른 선수들과 최소 3~5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김연아의 표현력(곡해석)과 함께, 점프 앞뒤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어려운 연결동작들을 붙이면서 스케이팅 스킬과 전환 동작 부문에서 항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
특히 올 시즌은 유독 점수에 대한 판정 의혹으로 논란이 많다. 예로 지난 그랑프리 6차와 파이널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일본)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상당히 높게 나오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사다 마오는 점프 대부분을 실패해 트리플 점프가 단 3개에 그쳤지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대회에선 회전수 부족이었던 점프들이 모두 인정되기도 했다. 또한 예술점수 역시 상당히 후하게 나온 것도 의문이다. 아사다 마오의 후한 판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란이 됐다. 게다가 이번 유럽선수권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70점의 예술점수 역시 해외 포럼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김연아의 경쟁자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미 주니어 부문에 출전했을 때부터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김연아는 시니어에 데뷔하면서도 끊임없이 발전했다. 그러한 점은 결국 표현력과 예술점수, 그리고 압도적인 기술 난이도와 가산점 등으로 이어졌다. 오는 3월 세계선수권에서 많은 이들이 김연아의 정상등극을 점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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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