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19득점 9리바운드 3스틸)과 문태종(18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67-65로 신승을 거두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가 흔들리고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패를 번갈아 기록하는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3연패에 빠지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1, 2쿼터는 모비스가 앞서긴 했지만, 점수차가 크지 않았는데, 모비스는 1쿼터에서 리바운드 14-7의 우위를 보이고도 15-14 단 1점차의 우위만을 보였다. 2쿼터에서도 모비스가 공격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성공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전반은 모비스가 34-31로 앞선 채 끝났다.
리바운드, 스틸, 어시스트 등의 지표에서 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큰 점수차가 나지 않은 가운데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에 모비스가 5점차의 우위를 보였지만, 전자랜드가 정병국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모비스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결국 51-48로 앞선 채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강력한 수비를 통해 모비스의 실책을 유발하면서 59-5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실책이 속출하면서 모비스에 흐름을 넘겨주었고, 종료 57초를 남긴 시점에서 60-57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 때 해결사로 등장한 선수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종료 57초를 남긴 시점부터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전자랜드의 우세 흐름을 지켜내는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 전체 평균 득점은 14.3점이었으나 체력 저하로 인해 4라운드 평균 득점이 11.3점으로 떨어져 있었는데, 이날은 문태종이 보였던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었다.
문태종은 60-57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57초 전 중거리 슛을 림에 꽂았고 10초 후 이현민의 속공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으며, 2점차로 추격당한 종료 14초 전 포웰의 패스에 받아 모비스 수비를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은 문태종을 막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것에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평소와는 다른 수비 전략을 들고 나오며 문태종을 수비하려 했지만 결국 이날의 해결사도 문태종이었다.
전자랜드가 67-64로 앞선 종료 2.2초전 이현민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시도하던 커티스 위더스에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줬는데, 위더스가 3개의 자유투 중 2번째 자유투를 놓치면서 결국 67-65로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둔 채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문태종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면서 전자랜드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히고, 4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자랜드에게 있어 모비스전의 승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의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하는 귀중한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과 문태종이 계약이 만료되고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는 전자랜드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모비스전의 승리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한 전자랜드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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