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했던 윤석영의 유럽 무대 진출이 이루어졌다. 행선지는 박지성의 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이다.
윤석영의 소속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고 있는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전남의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해 있는 윤석영은 QPR의 연고지인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의 경우 양 구단이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윤석영의 이적료로 바이아웃(7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의 두 배인 80만 파운드(약 13억5000만 원·추정치)를 예상했다.
당초 윤석영은 런던올림픽 직후 유럽 무대로 이적하려 했고, 올림픽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관심을 받는 등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소속팀 전남이 강등 위기에 빠져 있었다. 여기에 정해성 감독의 사퇴와 함께 시즌 도중에 팀을 맡게 된 하석주 감독의 요청이 있었고, 전남 유스로서 어려움에 빠진 팀 사정을 좌시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이면서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낸 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하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전남이 힘겨운 사투 끝에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으면서 최종 순위 11위로 2012시즌을 마쳤고, 윤석영은 전남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해외진출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풀럼이 윤석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입단 테스트 방침이 전해지면서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윤석영의 최종 행선지는 QPR로 결정되었다. QPR은 강등권 탈출을 통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고, 로익 레미가 영입되어 공격진이 보강된 가운데 수비진의 보강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QPR의 왼쪽 수비진에는 주로 파비우 다 실바가 기용되고 있다. 그러나 파비우 다 실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임대되어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종료 이후에는 원 소속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윤석영이 파비우와의 주전 경쟁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윤석영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선지명으로 2009년 전남에 입단하여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하여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홍명보호의 주축 멤버로서 2009 U-20 월드컵 8강,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국가대표로도 발탁되고 있는 추세다.
K리그 클래식에서 높은 수준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전남 드래곤즈가 길러낸 또 하나의 자원이자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전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윤석영은 유럽 무대로 진출하면서 자신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과연 윤석영이 QPR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게 될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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