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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장 박탈'? 오히려 기회다

새로운 주장에 클린트 힐... 강등권 탈출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

13.01.24 17:49최종업데이트13.01.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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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시즌 도중 주장 교체를 단행했다. QPR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레드냅 감독이 중앙 수비수인 클린트 힐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QPR은 레드냅 감독 부임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지만 3일 첼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무패 행진을 달리는 1월에 힐이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이 안정감을 보였고, 마침내 23일 정식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겉으로 나타난 모양새는 박지성의 주장 완장이 박탈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레드냅 감독은 영국 출신 선수들을 주장으로 임명하는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지성에게 부담감을 덜어주는 일종의 배려로도 해석 가능하다.

실제로 박지성은 자신을 영입한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레드냅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기를 거치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주장직에 대해서도 감독의 지시만을 따를 뿐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이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 완장이 힐에게 넘어갔지만 박지성은 오히려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되었다. 박지성은 QPR에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중인 가운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중원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교체로 출전할 때에도 박지성의 역할은 작지 않다. QPR이 아슬아슬한 경기 흐름을 보이면서 승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 있어 박지성의 교체 투입을 통해 중원의 수비를 강화하며 승점을 따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떄문이다.

QPR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던 첼시 원정의 경우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종료 직전 박지성과 키어런 다이어를 투입하며 미드필드 지역의 수비를 강화하면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더불어 20일 웨스트햄 원정에서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어 수비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QPR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로익 레미의 골 이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수비적으로도 웨스트햄의 파상공세에 밀렸던 QPR이 박지성 투입을 통해 가까스로 승점 1점을 따낸 경기였다.

QPR은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잔류 및 FA컵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생존이며, 지난 시즌 잔류 경쟁에서 살아남았던 경험을 살리면서 올 시즌에 더욱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박지성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부담을 덜어낸 박지성이 QPR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하는 모습으로 전반기의 부상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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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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