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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촬영 끝낸 정만식 "악역 즐거웠다"

"앤서니 때문에 아버지 임종 지키지 못한 오진완의 슬픔, 기억에 남아"

12.12.31 14:12최종업데이트12.12.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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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만식은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오진완 역을 맡았다. ⓒ SBS


<드라마의 제왕> 오진완 역의 정만식이 "악역 연기가 오히려 즐거웠다"고 마지막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오진완은 앤서니김(김명민 분)을 배신하고 외주제작사 제국프로덕션 대표 자리에 올라, 비열하면서도 이유 있는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30일, 서울 목동에서 마지막 촬영을 한 정만식은 "가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여느 작품을 마쳤을 때와 똑같이 시원섭섭하다"며 "특히 함께한 배우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김명민 선배의 지구력과 려원 씨의 순수한 열정을 보면서 큰 공부가 됐다"고 전했다.

정만식은 <드라마의 제왕> 중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오진완이 왜 그렇게 앤서니를 미워하고 싫어하는지 밝혀지는 장면"이라고 꼽으며 "앤서니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그 분노와 슬픔으로 그랬다고 말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이어 "(악역 연기를 하며) 오히려 즐거웠다"며 "현장에서 나의 비열한 웃음을 따라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있었을 정도로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만식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마지막 촬영은 그동안 앙숙관계였던 앤서니와 오진완이 마지막으로 대면하는 장면이었다"며 "특히 영화 <간첩>과 <드라마의 제왕>을 하면서 친분이 두터운 김명민 씨와 정만식 씨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고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훈훈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내년 1월 7일 18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드라마 촬영을 끝낸 정만식은 내년 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의 제왕 정만식 오진완 김명민 7번방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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