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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부진 전주 KCC, 반격할 수 있을까?

[프로농구] 김효범 영입 후 7연패에서 탈출한 KCC

12.12.31 14:58최종업데이트12.12.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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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는 과연 반격할 수 있을까? KCC는 지난 주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 났다. SK와의 트레이드(코트니 심스<->크리스 알렉산더+김효범) 이후 열린 2경기에서 모두 박빙 승부를 펼쳤다.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치루고 있지만 잔여 시즌 동안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분명봤다.

지난 26일 코트니 심스를 내주고 SK의 크리스 알렉산더와 김효범을 받아왔다. 트레이드의 이유는 국내 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함이다. 2년차 포워드 김태홍, 이적 이후 평균 15득점을 올렸던 이한권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들을 대체할 공격수가 필요했다.

SK에서 전력외로 분류되었지만 불과 2년전만 해도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던 김효범은 허재 감독이 찾던 바로 그 선수였다. 물론 부활 여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부활에 성공한다면 강병현, 새로운 상위픽 외국인선수가 시작부터 함께하는 다음 시즌은 명가의 명예를 충분히 회복할수 있다는 계산이 반영 되었다.

모두가 에이스라는 마음으로... 공격에서의 숙제

이번 시즌 KCC의 최대 약점은 빈약한 공격력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63.3점에 불과하다. WKBL 소속 팀들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도저히 남자 프로농구팀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한심한 공격력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당 평균 17.6점을 기록하던 심스가 떠났다. 새롭게 합류한 알렉산더는 공격 루트가 단순하며 득점력이 떨어진다. 김효범은 30일 오리온스를 상대로 23점을 쏟아 부었지만 매 경기 이런 활약을 기대하는건 무리다.

선수들이 지금 보다 더 분발하는 수 밖에 없다. 코트에 나오는 모든 선수가 '내가 바로 에이스'라는 마음 가짐으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공격을 펼쳐야 한다. 다른 팀 같으면 지나친 공격 욕심이 팀에 해가 되겠지만 KCC에서는 적극적으로 장려 된다. 임재현, 박경상, 김효범, 최지훈, 노승준 같은 선수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해야 한다.

공격에서 문제점을 꼽자면 첫번째는 정돈된 수비를 좀 처럼 깨지 못한다는 것. 물론 정돈된 수비를 격파하는건 쉽지 않다. 하지만 농구에서 하프 코트 공격은 기본이며 시작. 이게 안되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개인 공력력을 갑자기 향상 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처럼 지역-대인 방어 여부도 제대로 파악 못하는 현상은 없어야 한다. 임재현, 김효범 등에게 주어진 숙제가 바로 이것이다. 선배의 역할은 후배를 격려하고 다독이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

공격에서 두번째 문제는 속공 등의 빠른 공격이 제대로 안 된다는 것. KCC는 수비가 좋은 팀이다. 젊고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평균 실점도 72점으로 최소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수비가 성공 했을때만 주어지는 특권인 속공을 잘하지 못한다. 하프 코트 공격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펼치는 속공-얼리오펜스 능력을 반드시 향상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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