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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월콧 해트트릭, 아스널의 막강 화력 빛났다

뉴캐슬과의 홈경기 7-3 승리

12.12.30 15:10최종업데이트12.12.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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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뉴캐슬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2012년을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테오 월콧의 해트트릭과 올리비에 지루의 2골 활약을 앞세워 7-3 완승을 거두었다.

아스널은 월콧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서 공격의 중심축을 이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가 런던 지하철 파업으로 취소되어 휴식을 취한 아스널과 달리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이 나타나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1분 만에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아스널은 전반 20분 월콧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골 잔치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티에리 앙리가 아스널에서 보였던 골 장면들을 연상시키는 골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월콧은 뉴캐슬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준수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뉴캐슬은 전반 43분 뎀바 바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균형을 이루었고, 전반 종료 직전에 슈팅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전반 종반부의 공격 흐름을 강화했지만 전반은 양팀이 1-1로 균형을 이루면서 끝났다.

아스널은 후반 6분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뉴캐슬이 후반 14분 실뱅 마르보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고, 후반 19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득점으로 아스널이 앞서나갔지만 뉴캐슬이 후반 24분 뎀바 바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아스널이 앞서나가면 뉴캐슬이 동점을 만드는 양상으로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을 깬 것은 월콧의 득점이었다. 월콧은 후반 28분 오른발 슈팅을 통해 골문 상단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4-3을 만들었다. 이어서 후반 30분에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지루가 후반 39분과 42분에 골을 터뜨렸고 월콧이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7-3으로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고, 최근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위건 원정에서의 좋지 않았던 경기력에 대한 우려까지 불식시키며 상승세의 계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월콧은 자신이 아스널에 남아야 하는 명분을 제공하며 협상에서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되었고, 자신이 원했던 대로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것 또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근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선수를 파는 클럽의 이미지로 바뀌는 것을 우려하게 했던 아스널의 경우 월콧을 지키면서 좋은 선수를 지키는 클럽의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아스널은 앙리의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며 공격력 강화와 함께 선수단의 구심점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월콧의 경우 더욱 기복없는 활약을 통해 아스널 공격진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측면에서 앙리의 임대가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캐슬전은 아스널의 막강 화력과 월콧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막강 공격력과 월콧의 활약이 지속성을 보여야 아스널이 살아날 수 있음을 알려준 경기였다. 아스널이 뉴캐슬전을 터닝 포인트로 지속성 있는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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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아스널 테오 월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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