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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출신 두 소년배우, 첫 출연 느낌은?

[현장] <마이 리틀 히어로> 지대한, 황용연의 솔직한 소감

12.12.27 18:40최종업데이트12.12.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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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 김래원과 지대한 ⓒ 이정민


영화 제목대로 '리틀 히어로'였다. 배우 김래원 조안, 이광수와 중년 스타 이성민이 활약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 2명의 다문화 가정 출신 소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영화가 공개된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 시사회에 출연 배우들이 자리했다.

부모가 각각 스리랑카와 가나 출신인 지대한과 황용연 군은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아빠를 찾기 위해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는 영광이 역은 지대한 군이 맡았다. 지대한 군은 연기 경험이 전무하지만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첫 만남의 강한 인상을 기억하고 캐스팅했다.

난생처음 연기에 춤과 노래까지 연습해야 했던 지대한은 "연기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을 때가 가장 좋았고, 연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힘들었다"면서 "(영화에 참여한다고) 친구들이 연예인 사인을 받아 달라고 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지난 7일 <마이 리틀 히어로>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지대한과 김래원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이정민


극 중 영광의 매니저를 자처하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가 꿈인 황용연 군은 지상파 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당시 흑진주 삼남매로 등장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황용연 군은 실제 꿈도 배우였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동생과 누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 "좋은 기회니 해보라"는 말을 들었다던 황용연 군은 "앞으로도 웃기고 재미있으면서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이 리틀 히어로>는 다문화 가정 소년들의 뮤지컬 오디션 도전기를 다룬 작품으로 CJ 문화재단의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젝트인 'CJ 아지트 프로젝트' 1기 지원작이다. 2013년 1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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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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