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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 원정 0-1 패배

1경기 덜 치른 3위 첼시와 승점 4점차... 3위권 팀들, 바짝 추격

12.12.27 18:08최종업데이트12.12.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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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선덜랜드와의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맨시티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아담 존슨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존슨은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활약을 보였던 잉글랜드 출신의 윙어였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존슨은 선덜랜드로 이적하여 주전으로 뛰고 있고,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인 골을 작렬시키며 선덜랜드의 13위 진입을 이끌었다.

비록 존슨의 결승골 과정에서 파블로 사발레타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고, 존슨의 왼발 슈팅을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선덜랜드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맨시티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부임 이후 지난 3시즌 동안의 선덜랜드 원정에서 모두 패배를 당하는 징크스가 만들어졌다. 2010~2011시즌에는 대런 벤트(아스톤 빌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지난 시즌에는 지동원에게 후반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허용하여 패한 바 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위 맨유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진데다 3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까지 허용하게 되었다. 3위 첼시는 물론 나란히 승점 33점을 마크하며 4위권에 위치한 3개의 팀은 맨시티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첼시와의 승점차는 4점이며, 승점 33점을 마크하고 있는 토트넘(4위, +9, 34득점 25실점), 에버턴(5위, +9, 32득점 23실점), 웨스트 브롬위치(6위, +5, 28득점 28실점)과는 6점차로 좁혀졌다.

맨시티의 경우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레딩전 홈경기의 경우 가레스 베리의 후반 인저리타임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원활한 경기 흐름을 보이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비드 실바와 야야 투레가 최고의 몸상태를 보이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중원의 무게감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비에서도 졸레온 레스콧이 부진한 데다 부상 선수들 발생으로 엔트리가 계속해서 바뀌면서 조직력과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공격력 부진의 해결과 더불어 실바가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1월에서 2월 사이에 야야 투레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비 가르시아 등이 새롭게 영입되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는 점에서 미드필드진이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맨시티는 1위 추격도 중요하지만 3위권 팀들의 추격이 거세다는 점을 직시하여 이들을 따돌려야 한다.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 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승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1경기를 덜 치러 가장 강력한 추격자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공격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고 에버턴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의 꾸준함을 되찾았다. 특히 에버턴은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웨스트 브롬위치는 스티브 클라크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빛을 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맨시티로서는 맨유와의 승점차를 잊고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3위권 팀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과연 맨시티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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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선덜랜드 아담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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