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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에는 배두나가 출연한다. 1849년에는 변호사 애덤 어윙(짐 스터게스)의 아내 틸다로, 2144년에는 클론 손미-451로 각각 등장한다. 배두나의 매력에 대해 묻자 톰 티크베어 감독은 "외모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배두나의 연기 방식은 그가 속한 문화권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답했다. 주어진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 마치 '일'이 아닌 '그 인물 자체'가 되는 것 같다고. "기술적인 면이 눈에 보이는 배우들이 있는데, 배두나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배두나가 맡은 손미-451은 미래의 서울인 '네오 서울'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은유적으로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가 바로 배두나라고 생각했다"면서 "배두나는 출연작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지만, 그 속에서 일관성 있게 흐르는 배두나만의 뭔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누가 보건 아웃사이더 같은 모습이라고.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일반이라고 생각하는 범주에 속하지 않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게 배두나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손미-451은 자신을 구해준 반군장교 장혜주(존 스터게스)의 심장 소리를 통해 사랑을 느낀다. 극 중에는 두 사람의 베드신도 있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이 장면을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사랑'에 대한 강조"라고 했다. 생명체라면 평균 1억 번의 심장 박동이 있지만, 생애 주기는 각기 다르다는 점에 염두를 뒀다. 12년이 지나면 처형되는 클론과 인간의 심장 박동은 다르지만 손미-451은 장혜주의 느린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얻는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단일화된 시간을 버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랑"이라면서 "사랑 덕분에 많은 문제로부터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손미-451은 인간적인 유대관계, 공감대를 느낄 수 없는 인물이다. 클론으로서 삶의 형식이 반복적이고 기계적이기 때문이다. 1년마다 목걸이에 별을 하나씩 더하는데 그 별이 12개가 되면 처형된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알게 된 손미는 노예로서 고립된 클론을 해방시키려고 한다.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진정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앤디 워쇼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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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지만, 세 감독은 한국을 꽤 좋아하는 눈치였다.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 특히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해 "굉장히 독특한 문화를 가졌으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작품과 혁신적인 감독, 배우들이 있는데 박찬욱, 김기독 감독처럼 잘 알려진 이들의 작품은 거의 다 봤다.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 기법이나 미학, 장르를 시도해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살인의 추억> 등을 봤다. 한국 영화는 개성이 강하다. 독특함도 있지 않은가 싶다. 한국 소설도 많이 본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김영하의 작품도 봤다."(라나 워쇼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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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들(The Wachowskis) "배두나는 문화권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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