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하이라이트 중 이철민의 귀요미 연기
박정환
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해제 연출을 비롯해 배우 오달수, 이철민, 염동헌, 승의열, 김한, 유민규, 현성, 박정민, 최재섭, 김동현이 참석했다.
<키사라기 미키짱>은 5명의 캐릭터를 총 15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트리플 공연이다. 세 번의 공연마다 방점에 차이가 있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 가운데 선보인 '키사라기' 팀과 '미키' 팀만 해도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다. 똑같은 장면이라 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다양했기에 각기 다른 질감으로 다가왔다. 분장도 달랐다. 미키 팀의 최재섭은 볼 터치가 있는 반면 키사라기 팀의 김동현은 볼 터치가 없는 식이었다.
연출가 이해제는 세 팀의 매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해제는 "'미키' 팀은 오리지널 팀으로 배우들끼리 환상의 앙상블로 호흡을 맞춘다. '키사라기' 팀은 인간미가 넘치고 배우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팀이다. '짱' 팀은 배우들이 명석하다. 대사도 빨리 외우며 이해력과 표현력, 순발력이 다른 팀에 비해 뛰어나다"고 비교했다.
▲<키사라기 미키짱>에서 김한과 이철민이 연기하는 장면
박정환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공감을 가지면 누구나 오타쿠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화이팅 패밀리>의 김한은 오타쿠 연기의 비결에 대해 "애니메이션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연극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이런 점이 연기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나중에는 나 때문에 배우들 연기의 앙상블이 깨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형님들도 나 못지않은 오타쿠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작 속 기무라 타쿠야가 맡았던 역은 오달수와 <황해><이끼>의 이철민이 맡는다. 두 배우는 서로의 연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철민은 "잘 생겨서 기무라 역을 맡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날'이 선 듯한, 센 연기를 펼치는 데 비해 오 선배의 연기에는 인간미가 돋보인다"고 오달수의 연기를 평했다. 오달수는 "연기를 볼 때 '왜 나는 저렇게 못 할까' 하는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철민씨가 기무라 타쿠야를 냉철하게 연기하는 것이 부럽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달수는 "영화는 기록으로 남지만 연극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는다. 공연은 막을 내리는 순간에 사라지지만 가슴 속에는 아련하게 남는다"면서 "이 점에 있어서만큼은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연극만의 매력이다"라고 영화와 연극 연기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출연 배우들의 모습
박정환
'키사라기' 팀과 '미키' 팀, '짱' 팀의 트리플 캐스팅으로 이루어진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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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미키짱' 오달수 "이철민 연기 보면 자괴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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