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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투표 잘못하면 나라꼴 이렇게 된다!

[박정환의 뮤지컬 파라다이스] 뮤지컬 <어쌔신> 프레스콜

12.11.21 16:46최종업데이트12.11.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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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어쌔신>의 한 장면. 프랑스 주재 대사가 되고 싶다고 가필드 대통령에게 제안하지만 거절당하자 그를 살해한 귀토(황정민 분)가 경찰에게 잡혀 사형 선고를 받는 장면을 오스왈드와 함께 설명하는 장면
뮤지컬 <어쌔신>의 한 장면. 프랑스 주재 대사가 되고 싶다고 가필드 대통령에게 제안하지만 거절당하자 그를 살해한 귀토(황정민 분)가 경찰에게 잡혀 사형 선고를 받는 장면을 오스왈드와 함께 설명하는 장면박정환

뮤지컬 <어쌔신>의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을 맡은 황정민과 배우 정상훈, 박인배, 최재림, 남문철, 박성환, 강하늘, 최성원, 이정은, 김민주, 윤석원, 이승근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루는 미국식 작품인지라 이 작품에 대해 이질감을 갖고 있었다"면서 "솔직히 오스왈드 이외의 암살범은 모르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황정민은 "이 작품이 의도하는 바는 암살자들도 사람이고, 인간의 외로움과 고뇌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암살이라는 터무니없는 것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려고 했다. 만일 이들에게 누군가 손이라도 뻗어 주었다면 이렇게 크나큰 일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어쌔신>에서 대통령을 암살하거나 암살 시도를 한 9명의 주인공이 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가를 설명하는 장면
뮤지컬 <어쌔신>에서 대통령을 암살하거나 암살 시도를 한 9명의 주인공이 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가를 설명하는 장면박정환

처음 연출을 맡은 만큼 부담 또한 컸다. 황정민은 "동료 배우들의 힘을 믿고 배우들과 의기투합했다"면서 "모두 하나가 되어 아이디어를 냈고, 공동 작업을 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학창시절부터 줄곧 공연 연출을 했다는 황정민은 "기회가 되면 뮤지컬 연출을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황정민은 1초도 안 되어 연기 시범을 보여준다. 황정민 본인이 배우이기에 인물로서 바라봐야 하는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가르쳐주었다"면서 "배우로 출연하면서 동시에 연출을 맡았기 때문에 다른 배우보다 2~3배의 노력을 해야만 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밤 10시에 마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고 했다.

 뮤지컬 <어쌔신> 중 무어에게 총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귀토(황정민 분)
뮤지컬 <어쌔신> 중 무어에게 총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귀토(황정민 분)박정환

 뮤지컬 <어쌔신> 중 루즈벨트 데통령을 암살하는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들이 함께 부르는 넘버 '하우 아이 세이브드 루즈벨트' 가운데 한 장면
뮤지컬 <어쌔신> 중 루즈벨트 데통령을 암살하는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들이 함께 부르는 넘버 '하우 아이 세이브드 루즈벨트' 가운데 한 장면박정환

1800~1900년대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어쌔신>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작곡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 필적하는 작곡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날 공개된 <어쌔신>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사무엘 비크의 대사는 현재 우리 사회의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었다. "뽑아놓았더니 잘 사는 사람은 더욱 잘 살게 만들고, 없는 사람은 더욱 못살게 만들었다" "광우병으로 30대 여성이 사망하고 멀쩡한 강은 죄다 파헤쳐 놓았다"고.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암살범의 대사가 현실과 묘하게 겹친다.

<어쌔신>은 11월 20일부터 2013년 2월 3일까지 두산아트홀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어쌔신 뮤지컬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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