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쌔신>으로 돌아온 배우 강하늘을 만나다
샘 컴퍼니
"저는 연기를 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게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연기하는데 스트레스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있어야 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주위 선배들을 보면 어느새 연기에 익숙해져서 생계형으로 연기를 하거나, 본인이 할 수 있는 것 안에서만 연기하는 분들을 있는데 저는 나중에라도 연기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더 내공이 생기고 성숙해져도 연기를 대하는 지금의 마음과 힘든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90년생 배우 강하늘이 연기를 대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캐릭터를 대하고 연기에 임하는데 있어서 즐기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그의 모습이 엿보인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강하늘은 뮤지컬계에서 알아주는 실력파 신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쓰릴미> 등의 작품으로 이미 그의 연기력은 뮤지컬계에서 정평이 나있으며 다수의 소녀팬들도 거느리고 있는 청춘스타이기도 하다.
강하늘이 올해 연말에는 뮤지컬 <어쌔신>으로 돌아온다. <어쌔신>은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800~1900년대의 미국 대통령 암살 혹은 암살미수자 9명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탄탄한 스토리 때문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에서 현재까지도 리바이벌되고 있다.
▲뮤지컬 <어쌔신>에서 출연하는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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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오만석 주연으로 2005년 초연됐으며 이번에는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황정민이 연출 겸 배우로 나서게 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민과 강하늘 외에 박성환, 정상훈, 최재림, 최성원, 박인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저는 <어쌔신>에서 빌라디어와 오스왈드라는 1인2역을 연기하게 됐어요. 암살자들이 모두 미국 대통령에 반기를 들며 자기 주장을 펼치는데, 빌라디어는 미국의 입장에서 미국은 너무 좋은 나라고 너희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후에는 암살자들의 말에 점점 현혹되어 가면서 오스왈드라는 인물로 분해 암살을 저지르게 됩니다."강하늘은 <어쌔신>에 캐스팅돼 몇 개월 동안 빌라디어와 오스왈드에 빠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뮤지컬계에서 내공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연기 연습의 성실도와 노력에 있어서 주위 스태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심이라고.
"작품이 결정되고 난 이후에는 역할을 분석하고 그 역할을 받아들이는데 온 시간을 쏟는 편이에요. 어느 배우나 그 역할을 맡으면 완벽하게 자기만의 해석으로 역할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거예요. 저도 강하늘이 만들어내는 빌라디어와 오스왈드를 관객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강하늘 "연기를 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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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번 <어쌔신>은 같은 소속사 배우이자 대선배인 황정민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출가로 변신한 황정민은 현장에서 어떤 모습일까.
"보통 연출가분들은 큰 그림을 보는 스타일인데, 황정민 선배는 큰 그림뿐만 아니라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 연기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많이 신경을 세세하게 써주세요. 보통은 연출가 선생님들은 큰 그림을 그려서 배우 본인이 알아서 찾아가는 게 많은데, 정민 선배와는 함께 찾아가는 게 많아서 배우 입장에서 훨씬 더 좋아요."들뜨기 쉬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나 멜로 장르 대작 뮤지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쌔신>은 미국 대통령 암살을 소재로 해서 다소 어두운 그림이 펼쳐지지는 않을까.
"국내에서는 두 번 공연이 됐었는데 어둡게 간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브로드웨이에서는 코미디로 성공을 크게 한 작품이죠. 이번에 황정민 선배가 연출을 맡아서는 브로드웨이의 분위기처럼 코미디로 희화화한 부분이 많아요. 정치풍자, 사회풍자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와요. 어두운 부분도 밝게 희화한 것이죠. 재미있는 대사들도 많은데, 사회 문제가 반영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그런 씁쓸한 웃음도 많이 나옵니다. 웃음이 있으면서도 내용은 꽉 차 있는 그런 뮤지컬이 될 거에요."
▲"나중에도 지금의 힘든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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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압박? 강하늘, "스트레스는 계속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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