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멤버들이 '못생긴 친구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의 한 장면이다. 이적, 김범수, 권오중, 김c 등이 그 초대장을 받았다.
MBC
이런 주제로 배꼽 잡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보셨나요?미남과 추남, 혹은 미녀, 추녀를 판단하는 것에 '객관적'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드물긴 하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등 세기의 미녀배우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가깝게는 '김태희', '원빈' 등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남미녀도 인정 못하겠다는 경우도 있다.
외모에 있어 '누가 봐도 잘생긴', 혹은 '누가 봐도 못생긴'이란 말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다만 '대부분이 잘생겼다고 하는' 류의 말은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초대장은 그저 '제작진과 멤버들이 보아 못생긴' 사람들에게 발송된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방송에서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낙인찍히고 싶은 이는 없을 것이다.
이번 특집의 백미는 '못친소' 초대장을 받은 연예인들의 반응이었다. 웃음을 참지 못하는 와중에도 대부분은 어이없다는 반응이었고, 어떤 이는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다들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누구 하나 순순히 자신의 외모 수준을 인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자신보다 떨어지는 외모의 소유자를 대라면 주저없이 누군가를 지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같이 초대받은 연예인들의 면면을 듣고는 안도하거나, 또 다시 불같은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당신은 못생겼다'라는 말 하나로 각양각색의 반응을 이끌어 80분을 채워내는 능력. 이것이 무도의 힘이다. 다음 주, 본격적으로 진행될 '못생긴 친구'들의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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