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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내년엔 방통심의위 위원님께도 큰웃음 드리겠다"

[말말말] 유재석, MBC 방송연예대상서 심의 겨냥 수상소감 화제

11.12.30 10:20최종업데이트11.12.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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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무한도전>팀의 유재석이 허리숙여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 이정민


각종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이들의 발언은 종종 큰 화제가 되곤 한다.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꺼내 놓았다.

박미선·박정현·박하선·윤하 등 수상의 감격에 눈물을 흘린 이들도 있었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함을 표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소녀시대 유리·티파니는 메모지를, 윤일상은 스마트폰를 들여다보며 제작진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죠, <무한도전> 정재형!" (장윤주,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후보를 발표하던 중)

- "내년에는 훅 파인 드레스를 입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북극곰 사랑해." (우정상을 받은 김신영의 소감)

- "문화는 사람들의 만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42년 전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만나서 함께 노래했던 우리 젊은 날이 40여년 후에 문화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중략) 저희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노래를 불러 드리겠습니다." (공로상을 받은 윤형주의 소감)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 윤하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 "다시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은 윤하의 소감. 윤하는 최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 "박효신 씨가 전역하면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나는 가수다> 여현전 작가의 소감)

- "박명수하고 커플상을 받지만 내년엔 진정한 커플이 되어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정준하의 소감)

- "음악도 음악이지만 제 얼굴 찾은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올 한 해 크게 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상 가수 부문 수상자 김범수의 소감)

29일 저녁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1 MBC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사회자인 배우 박하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 "스태프 분들 좀 더 잘 먹고 잘 자는 환경에서 작품 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 45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본방사수해 주세요. 뿌잉뿌잉." (우수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수상자 박하선의 소감)

- "내년에는 방통위에 계신 위원님들께도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수상자 유재석의 소감. 여기서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지칭)

MBC 방송연예대상 유재석 무한도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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