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마이웨이> 일본판 중국판은 국내와 다르다"

강제규 감독, "그 나라 정서와 심의 기준에 맞게 재편집 과정 거칠 예정"

11.12.29 10:18최종업데이트11.12.29 10:18
원고료로 응원
@IMG@

지난 21일 국내 개봉한 영화 <마이웨이>의 해외 수출 버전은 국가 마다 다를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23일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1월 14일로 개봉 일정이 확정된 <마이웨이> 일본 수출 버전은 국내 개봉된 영화와 거의 차이가 없지만 일부 잔인한 부분이 삭제될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일본에서 12세 관람가를 위해 포로수용소 소각장에서 신체부위가 나오는 부분 등이 편집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각 나라마다 정서들이 다른 지점이 있어서 (편집 방향을) 다르게 갈 수밖에 없다"면서 편집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일본에 이어 개봉할 중국 버전은 아직 심의를 받지 못한 상태다. 강제규 감독은 "(개봉 시기는) 아마 2월 말이나 3월 중이 될 것 같다"며 "중국의 심의 기준이 우리 정서와는 달라서 제 3국에 대한 표현, 그러니까 소련이나 독일을 묘사한 부분에 대해 편집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당시 해당 국가들이 사회주의나 나치즘을 표방했기에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입장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반면 중국 배우 판빙빙의 분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영화 초반 강렬한 인상을 주던 그의 액션을 중국에선 더 오래 볼 수 있는 셈이다.

3월이나 4월 중 미국이나 유럽에서 개봉될 <마이웨이>는 각 캐릭터 별로 편집이 들어갈 예정이다.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배경의 특수성 때문이다.

영화 <마이웨이>는 전쟁의 광풍에 던져진 한국과 일본의 두 청년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각기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을 거듭하다 서로의 신념을 확인하며 우정을 틔워간다는 내용이다.

마이웨이 장동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