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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4연승 질주 '선두 넘보지마'

로드 벤슨 '더블-더블' 활약... LG전 2연패 설욕

11.12.29 09:04최종업데이트11.1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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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창원 LG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76-68로 승리했다. 동부는 올 시즌 80%가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LG에게 2연패(시즌 전적 1승 2패)를 당한 동부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부는 사실상 1쿼터에 결정됐다. 동부는 로드가 골밑을, 안재욱이 외곽을 장악하며 1쿼터에만 20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LG는 경기 시작 후 2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동부의 압박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27-18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친 동부는 벤슨의 꾸준한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LG 역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헤인즈 외에는 득점에 가담하는 선수가 없었다.

LG는 3쿼터에 헤인즈와 문태영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동부는 벤슨과 황진원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마지막 쿼터에서 승부를 걸어보려는 LG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동부는 4쿼터가 시작되자 벤슨이 호쾌한 덩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안재욱도 4쿼터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동부는 역시 노련한 선두답게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벤슨은 무려 팀 전체 득점의 절반에 이르는 38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4개나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벤슨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안재욱, 윤호영 등도 더욱 편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LG는 헤인즈가 3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문태영도 13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고 부상에 시달리던 서장훈이 15일 만에 경기에 나섰으나 5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원주 동부 로드 벤슨 안재욱 서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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