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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11.12.29 09:44최종업데이트11.12.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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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말 특집 프로그램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평소 여러분들이 K리그를 보며 궁금했던 점을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무엇입니까?

우성용 선수 ⓒ 울산현대축구단홈페이지


Q. K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K리그 한 시즌 동안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지금 인천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는 우성용 코치입니다. 우성용 코치는 선수 시절 꺽다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큰 키로 헤딩으로 골을 잘 넣어 '고공 폭격기'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1996년 부산 아이콘스에서 선수시절을 시작한 우성용 선수는 부산 아이콘스 시절 42골, 2003년부터 포항에서 25골, 그리고 2005년부터 성남에서 18골, 2007년에는 울산에서 11골 그리고 2009년부터 인천에서 1골을 기록해 K리그와 리그 컵 통산 개인 최다 득점인 116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우성용 선수는 2009년을 끝으로 K리그에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참고로, 통산 최다 득점 기록 10위 안에 현역선수로는 전북의 이동국 선수와 제주의 김은중 선수가 있습니다."

Q. K리그에는 파리야스 감독이나 귀네슈 감독 같은 외국인 명장들도 있는데요, K리그 최초의 외국인 감독은 누구인가요?
"K리그 최초의 외국인 감독은 1990년 부산 감독으로 취임한 독일 출신의 프랑크 엥겔 감독입니다. 엥겔 감독은 한국 체육 과학원과 함께 정밀 체력을 측정해 그 데이터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유럽 스타일의 자율축구를 강조하였기에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밑에서 고된 훈련해온 우리나라 선수들과 정서상 맞지 않아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엥겔 감독은 국내에 처음으로 압박이라는 전술을 도입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압박 전술을 사용한 초기에는 선수들이 압박에 익숙하지 않아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기부터는 선수들이 압박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12승 11무 7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연봉 문제로 1년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Q. K리그의 첫 번째 용병은 누구인가요?
"K리그 최초의 용병은 198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의 거래처였던 브라질의 CVRD사가 운영하던 팀에서 임대해온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 루이스 코고와 호세 로베르토 알베스입니다. K리그 첫 번째 용병들의 계약 조건은 브라질의 CVRD사에서 주급을 받고 포항으로 부터는 주택과 월 백만 원의 생활비를 제공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이 두 선수의 포지션은 각각 링커와 센터 포워드였습니다. K리그 최초의 용병이기에 사람들은 이 두 선수에게 기대를 모았지만 세르지오 선수는 2경기 출장, 그리고 호세 선수는 5경기라는 좋지 않은 기록만을 남기고 6개월 만에 브라질로 돌아갔습니다."

한동원 선수 ⓒ KFA


Q.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 중 최연소 K리그 데뷔를 했던 선수는 누군가요?
"최연소 K리그 데뷔를 한 선수는 지금 대구 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동원 선수입니다. 조광래 감독이 안양 치타스에 있을 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의해 발굴된 한동원 선수는 2002년 안양에 입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K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16세 25일)을 세웠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잦은 부상등으로 인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7년 성남으로 이적하고 2010년에는 J리그 야마가타로 임대 이적하기도 했지만 역시 좋은 활약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에서 2군 감독과 선수로서 인연을 맺었던 이영진 대구 감독에 의해 대구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Q. K리그 통산 1호 골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K리그 통산 1호 골의 주인공은 유공의 박윤기 선수입니다. 유공의 박윤기 선수는 1983년 5월 8일 K리그 개막전에서 할렐루야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K리그 통산 첫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8골을 더 넣어 총 9골로 K리그 첫 번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럭키 금성 황소로 이적해서 K리그 100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Q. K리그는 몇 년도에 시작했나요?
"K리그는 1983년 수퍼리그라는 이름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K리그 원년에는 할렐루야 축구단, 유공 축구단, 포항제철 축구단, 국민은행 축구단, 대우 축구단 5팀이 참가했는데 이중 할렐루야와 유공만이 프로 축구단 이였고 나머지는 실업 축구단이었습니다.

개막 이후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놓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평균 2만924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대흥행을 했지만 지역 연고제가 아닌 순회 경기제였기에 지역 밀착 마케팅의 부재로 금세 관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축구 협회에서는 1987년부터 순회경기제에서 지역연고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수퍼리그라는 명칭은 1984년 체육부의 외래어 사용 금지 조치에 따라 축구대제전 수퍼리그로 변경하였고 1986년에는 수퍼리그를 제외한 축구대제전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1987년 부터는 한국프로축구대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지금의 K리그라는 명칭은 기자들이 일본의 J리그를 본떠서 K리그라고 부른 것을 한국 프로축구연맹도 사용하기 시작해 1998년 시즌부터는 정식으로 K리그라고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것으로 연말특집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마칩니다. 벌써 끝나서 아쉽다고요? 걱정 마세요, 신년 특집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년특집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한 내용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명쾌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다음에는 더더욱 풍성한 내용을 돌아오길 약속하며 연말 특집 'K리그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를 마칩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싸커 리스크(http://blog.naver.com/so_hyo)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K리그 박윤기 한동원 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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