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퍼펙트게임> 입소문 좋은데 상영관이"...제작진 아쉬움 호소

관객들은 계속 호응하는데 상영관 계속 줄어..."공정하게 평가 받고 싶다"

11.12.28 12:52최종업데이트11.12.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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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게임> 포스터 영화 <퍼펙트게임>은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최고의 스타 선수로 손꼽히는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의 명승부를 그린 야구 영화다. 최동원 역은 조승우가 맡았으며, 선동열 역은 양동근이 맡았다. ⓒ 롯데시네마


영화 <퍼펙트게임>의 상영관 축소 현상에 대해 제작진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2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영화의 진정성은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데 극장 상영관 수는 축소 조짐이 있어 안타깝다"며 호소했다.

상영관 축소는 주로 CGV에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인다. 영화 제작사 다세포 클럽의 장원석 대표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개봉일에 비해 지금의 CGV 상영관 수가 3분의 2나 줄었다"면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개봉한 <퍼펙트게임>의 29일 목요일 용산 CGV 상영분을 보면 경쟁작은 <마이웨이>는 4개관에서 총 15회 차 상영을, <미션임파서블>에 경우 6개관 23회 차 상영이 잡혀있는 반면, <퍼펙트게임>은 1개의 관에서 심야시간대를 포함해 4회 차의 상영만 예정되어 있다. 주말엔 더욱 줄어 단 1회 차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29일 다른 지역 CGV도 상황은 비슷하다. CGV 강남은 오전 9시, 오전 11시 40분으로 2회 차 상영을, CGV 센텀시타는 오후 12시 20분, 오후 2시 50분으로 2회 차 상영을 하며, CGV 익산은 오후 9시 20분 단 1회 차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적은 회차에 사실상 관객들이 찾지 않는 시간에 영화가 배정된 것.

다른 극장 체인인 <메가박스>는 같은 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7회 차, 해운대 역시 7회 차, 광주 5회 차 등 대부분이 5회 차 이상 상영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CGV에서 <퍼펙트게임>이 상대적으로 상영관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다.   

▲ 조승우 <퍼펙트게임>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였던 故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이다. 고 최동원에 빙의 된 듯한 조승우와 선동열의 투구폼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렸던 양동근의 호연이 빛난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CGV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을 고려한 조치라고 하는데 <퍼펙트게임>은 개봉 첫 주 예매율과 점유율에서 4위를 기록했다"면서 "개봉 6일 만에 상영관을 줄이고 안 좋은 시간에 배정하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봉 첫날 1.5개관에서 시작한 게 지금은 0.5개(교차상영 현상)로 줄었다"라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퍼펙트게임>은 한국 야구사에 손꼽히는 대결인 87년 5월 최동원과 선동렬의 맞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조승우·양동근의 연기와 함께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가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퍼펙트게임 양동근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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