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영화 <아멘>의 한 장면김기덕 필름
이를 김기덕에 대입하면 아기는 그의 영화를 상징할 법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멘>은 <아리랑>에 이은 또 하나의 그의 자전적 영화로 볼 수도 있다. 일단 질문을 안고 가보자. 김기덕에 대해서든 자신의 삶에 대해서든 말이다. 나름의 답변을 엿듣는 놀라운 체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러고 보니 히브리어로 '아멘'은 '그리 되길 원한다' 정도의 뜻이다. 기도를 마친 맨 마지막에 붙이는 말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이 작품은 김기덕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일까 아닐까. 어떤 해석을 내리든 우선 이 영화는 올 12월 21일까지 그것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만 상영을 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후엔 절대 재상영이 없다는 감독의 뜻이라니 오로지 지금이 기회다.
단, 심신이 지쳐있거나 전날 과음을 했다면 이 영화는 가볍게 피해주길 바란다. 100프로 잠든다. 잠에서 깰 무렵 당신을 향해 손가락을 펴는 여배우의 모습에 놀라고 싶지 않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한 후 상영관을 찾길. (건강검진 전날 정도의 수면 시간을 권장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보다 풍성한 느낌을 얻어가려면 김기덕의 또 다른 신작 <아리랑>을 먼저 보는 편이 좋다. <아리랑> 역시 동시에 같은 극장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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