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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로 12년만에 방송에 전격 복귀한 주병진MBC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로 12년 만에 방송에 돌아온 주병진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2시 30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주병진의 토크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병진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권석 CP와 제작사인 코엔미디어 안인배 대표, 보조 진행자인 최현정 아나운서가 자리했다. 제작발표회장에 들어설 때부터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주병진은 발표회 내내 활기찬 모습으로 질문에 답했다.
"이민도, 생을 끊는 것도 생각했다"
▲주병진은 자신의 방송 복귀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것에 대해 "황송할 따름"이라며 "이런저런 구설에 많이 오르다 보니 (제가) 마음고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MBC
2000년 한 여성과의 법정 공방에 휘말린 후 방송계를 떠났던 주병진이었다. 그는 "내 삶에 있어 가장 긴 10년이었다"고 지난 12년을 회상한 주병진은 "그간 냉동인간이 되었다가 해동이 돼서 세상에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병진은 "12년간 '이게 아닌데, 진실이 아닌데, 왜 이렇게 갇혀 있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만 했다"며 비교적 담담하게 그간의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사는 것 같지 않은 산 송장상태였다"고 토로하는 그에게선 그간 겪었을 고뇌가 엿보였다.
이어 주병진은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거나,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외국으로 가거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고통에서) 빠져나오려 했다"며 "생을 끊는 것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고, 미국에서 이민 수속도 밟아 봤는데 집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하나의 불효가 될 것 같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12년만의 무대, 헤어졌던 첫사랑 만나는 것 같았다"
▲주병진은 "예전보다 나은 것이 어쩌며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예전만 못할 것"이라면서도 "저 친구 참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라고 보일 수 있도록 차분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MBC
"TV도 안 보려고 했고, 사람들과 만나지 않으려 했고, 될 수 있는 대로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녀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감지하지 못했다"는 주병진은 이제 대중 앞에 섰다.
주병진은 지금의 상태를 "냉동됐다 해동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얼음이 서걱서걱하지만 온기를 느낄 수는 있는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 7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다시 얼굴을 비춘 후 일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방송 출연 이야기가 나온 후 주변에서 '얼굴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제 어쩌면 살아도 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어릴 적 가난으로 파생된 콤플렉스가 심해 청년 시절엔 세상사를 전투적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다른 것들을 느끼게 됐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고 했다.
주병진은 "12년만에 무대에 서니 마치 12년 전 헤어졌던 첫사랑을 만나는 것 같았다"며 "방송을 다시 시작하며 앞으로의 내 삶에 희망과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제는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하다"는 주병진. 그의 복귀작인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예의를 갖춘, 자극적이지 않은 모습 보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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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는 1990년대 중반 주병진이 진행했던 <주병진의 나이트 쇼>와 같이 사회 여러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1일 방송되는 첫 방송에는 야구선수 박찬호가 등장했으며, 2회에는 MBC <최고의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차승원이 출연한다고 알려졌다.
주병진은 "(현재 방송되는 토크 프로그램보다) 좀 더 예의를 갖추고 자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외부에 노출을 꺼리는 각계의 명사들이나 일반인 중 우리에게 뜨거운 이야기를 전해줄 분들도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권석 CP 역시 "천편일률적인 토크쇼, 집단MC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을 내보려 한다"며 "출연자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해 완성도에 있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부했다.
제작사인 코엔미디어의 안인배 대표는 "3개월 내에 KBS <해피투게더>와 대등하거나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개 프로그램 제작 계약은 6개월 단위로 하는데 MBC에서 주병진을 믿고 1년간 계약을 맺었다"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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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8 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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