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넌 내게 반했어>의 한 장면. 와이트리미디어
표민수 PD와 정용화, 박신혜가 만난 새 MBC 수목 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가 29일 첫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7.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했다.
'독고진'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고의 사랑>의 후속작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최고의 사랑>의 최종회 시청률은 21%였다.
반면 경쟁작들은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SBS <시티헌터>는 이번주 전국시청률 18.4%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주 14.6%에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KBS <로맨스타운> 또한 8.5%에서 11.1%로 3% 가량 상승했다.
한편 <넌 내게 반했어>는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기타 천재' 이신(정용화)과 국악과 '가야금소녀' 이규원(박신혜)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나갈 청춘 멜로물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공연연출가 김석현(송창의)과 청순한 외모의 무용과 교수 정윤수(소이현)가 가세해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거짓말>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노희경 작가와 작업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잡아내는 걸로 유명한 표민수 PD는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주고받으며 세상을 배우는 관계들을 학교 내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얼핏 KBS <드림 하이>의 '대학생 청춘멜로' 버전이 되지 않을까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오감을 자극하는 깔끔한 영상과 귀에 쏙 들어오는 음악. 우연히 마주치는 이신과 이규원의 배경으로 제주도의 풍광이 펼쳐졌고,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부른 이신과 더불어 국악과인 이규원 역시 무대에 올랐다. <넌 내게 반했어>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 <과속 스캔들> <써니>, 드라마 <드림 하이>와 마찬가지로 세련된 음악과 영상의 결합에 호감을 보이는 최근 대중들의 기호에 부합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오늘(30일) 방영하는 2회에서 이신과 이규원은 '노예계약권'을 걸고, 밴드음악과 전통국악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씨앤블루'의 정용화와 '미남이' 박신혜를 내세운 <넌 내게 반했어>가 과연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 구애정 커플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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