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김장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가수 김장훈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하차 의사를 전했다. 김장훈은 18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댄싱 위드 더 스타> 하차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차 이유에 대해 김장훈은 "제일 큰 이유는 건강 때문"이라며 "발목 인대부터 무릎 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3일 김장훈이 과로로 실신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는 5일 저녁 연평도에서 예정됐던 '연평 아리랑' 공연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시작하며 세 번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며칠 전에도 기절해서 광고도 펑크났고, 양희은 누나 40주년 방송도 못 나갔다"며 "민폐를 끼치면서 나 살자고 춤 연습만 하고 있더라"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한편으로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함께 춤을 추고 있는 파트너 정아름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제일 나쁜 사람이 돼 미안하고 꼭 빚을 갚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서니까 눈물이 날 뻔했다"며 "몸 잘 추스르고 건강해져서 노래와 공연, 더 깊고 가열차게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하차라고 밝혔지만 같은 날 미니홈피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 김장훈은 "연습하기 전, 파트너 만나던 첫날 여러 가지 상황을 들여다보고 빠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며칠 후에도, 1차 방송전날에도 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대한민국의 유명인들이 국가대표 댄스 스포츠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점수에 따라 매주 한 팀씩 탈락하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장훈을 비롯한 출연진들에게 댄스 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은 녹록치 않았을 터. 이미 다른 출연진인 배우 김규리가 연습 과정에서 멍투성이가 된 다리를 드러냈고, 바둑기사 이슬아는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는 '부상투혼', '영광의 상처'라는 말로 비춰지고 있지만 본업에 무리가 갈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요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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