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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서 개최된 2011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새로운 보석들을 발굴해내며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수비 불안은 여전히 조광래 감독의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치르며 7실점을 했다.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컵에서 경기당 평균 1골 이상을 내주며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양쪽 풀백을 맡고 있는 이영표와 차두리는 날카롭고 빠른 측면 침투로 공격에 큰 도움을 줬지만 반대로 이들이 공격에 가담하느라 자리를 비웠을 때는 수비에서 빈공간이 자주 노출되며 중앙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게 부담이 됐다.
또한 중앙 수비를 맡은 이정수, 황재원, 곽태휘 등도 호주나 이란 등 체격 조건이 좋은 공격수들과의 몸싸움은 비교적 잘해냈지만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세밀한 패스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수들을 놓치기 일쑤였다.
특히 6경기 동안 4차례나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은 큰 문제다. 한국은 곽태휘와 황재원이 각각 2차례씩 페널티킥을 내줬다.
물론 심판들의 미숙한 판정으로 인해 억울한 장면도 있었지만 다른 대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만한 반칙을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억울함을 피하는 길이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갈수록 냉정해지는 페널티킥 판정에 적응하기 위해 거친 수비보다는 기술적 발전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이영표까지 국가대표를 은퇴하면서 더욱 빈자리가 커진 수비를 조광래 감독이 과연 어떻게 다져놓을까. 아쉬움 속에 아시안컵을 끝마친 한국 축구가 안고 돌아올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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