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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범호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일본 진출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KIA는 27일 이범호와 1년간 계약금 8억 원과 연봉 4억 원을 합해 총 12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10년간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 6푼 5리 160홈런, 526타점을 기록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스와 3년 계약을 맺고 같은 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팀 동료 김태균과 함께 나란히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바 롯데의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은 김태균과 달리 소프트뱅크의 주전 3루수 경쟁에서 밀려난 이범호는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결국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2푼6리 4홈런 8타점에 그치며 방출이 확실시됐다.
한화의 한대화 감독이 구단에 이범호 영입을 요청하면서 친정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연봉 협상 과정에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일본을 떠나 국내 복귀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범호는 한화가 아닌 다른 구단에 입단을 시도했고 결국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공격력 강화를 꾀하던 KI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비록 일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중장거리 타자로서 즉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이범호는 KIA에게 꽤 매력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가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투수로 영입한 것도 이범호를 선택한 이유다.
이로써 KIA는 최희섭-김상현-이범호-나지완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타선을 갖추게 됐다. 또한 수비에서는 그동안 KIA의 3루를 맡아오던 김상현이 포지션 이동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조범현 감독이 어떻게 수비 퍼즐을 맞출 것인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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