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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동부에 '진땀승' 거두고 새해 맞이

하승진 더블-더블 맹활약, 2점차 짜릿한 승리 거둬

11.01.01 09:14최종업데이트11.01.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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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승진을 앞세워 김주성이 버틴 선두 원주 동부를 상대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KCC는 2010년 12월 31일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서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76-74로 승리하며 올 시즌 13승 13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홈팀 동부는 황진원과 윤호영의 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주성을 벤치에 앉혀두고도 1쿼터를 22-18로 앞섰다.

 

그러나 KCC가 2쿼터 들어 하승진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동부의 수비가 흐트러진 사이 하승진의 득점 행진이 계속되면서 KCC는 2쿼터가 끝날 때 39-39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CC는 3쿼터에도 동부를 압도하며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지만 동부는 3점슛 4개를 적중시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동부의 3점슛 성공률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척 흥미로운 경기 내용이었다.

 

4쿼터는 그야말로 양 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다. 너무 다급했던 나머지 무리한 공격과 실책이 쏟아져 나왔고 5분이 훨씬 넘도록 득점이 나오지 않아 긴장되면서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KCC는 72-71로 앞선 상황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3점차로 달아났지만 동부 역시 곧바로 황진원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는 다시 74-74로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 경기에서도 부산 KT와 연장전을 치렀던 탓에 동부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KCC는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정선규가 천금 같은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010년 마지막 날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새해를 맞이했다.

2011.01.01 09:14 ⓒ 2011 OhmyNews
농구 KCC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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