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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거두며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이대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에 구원투수들의 부진으로 2연패를 당한 두산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1차전은 타격전, 2차전은 투수전
화끈한 타격전이 벌어졌던 1차전과 달리 이날 2차전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긴장감 넘치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롯데의 선발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경기 초반 볼넷을 자주 허용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위기를 잘 넘겼고 낙차 큰 변화구로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선 김선우도 만만치 않았다. 김선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롯데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6.46으로 부진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김선우는 4회초 주자 만루의 위기에서 상대 타자 강민호의 몸을 맞추며 밀어내기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안정된 제구력으로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7회초 주자 1, 3루의 위기에서도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가 끝난 뒤 구원투수 왈론드에게 공을 넘겨주고 교체된 김선우는 비록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맞대결을 펼친 사도스키보다 더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내며 두산의 에이스 투수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6회까지 사도스키에 막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두산 타자들 역시 7회말 공격 때 1-1 동점을 만들며 김선우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대호, 결승 3점 홈런 터졌다
정규이닝이 모두 끝날 때까지도 가려내지 못한 승부는 연장전에서 터진 이대호의 홈런으로 결정 났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은 뒤 정규리그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로가 두산의 구원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10회말 공격 때 김현수, 김동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나섰지만 결국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홈구장에서 2연패를 당했다.
두산으로서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현수가 이날도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빠진 상황에서 어깨가 무거워진 구원투수 정재훈이 이틀 연속 패전투수가 되면서 불펜 운영이 더욱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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