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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라이벌 꺾고 아시아리그 결승 진출

2009-2010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라이벌 하이원에 5-2 승리

10.03.18 15:15최종업데이트10.03.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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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승이다! 안양 한라의 공격수 박우상(좌)이 2피리어드 초반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안양 한라는 이날 하이원을 5-2로 격파하고 시리즈 3-1로 승리하면서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이제 결승이다!안양 한라의 공격수 박우상(좌)이 2피리어드 초반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안양 한라는 이날 하이원을 5-2로 격파하고 시리즈 3-1로 승리하면서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김형일

"꿈이 아니다!"

 

안양 한라가 한국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양 한라는 17일(수) 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준결승 4차전에서 하이원을 5-2로 꺾었다.

 

안양 한라는 이로써 시리즈 3승 1패로 하이원을 물리치고 한국팀으로는 사상 처음 아시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올해로 7시즌째를 맞은 아시아리그에서 한라와 하이원 등 한국 팀은 2006년부터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안양 한라는 플레이오프 1차전 첫 경기를 하이원에 내주며(3-4 패)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내리 2차전 4-1 승, 3차전 8-5승, 그리고 이날 4차전 5-2 승 등 세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안양 한라는 이날 4차전 경기에서 공격수 김근호, 박우상, 브락 라던스키, 조민호(2골)가 각각 득점하면서 안양 한라의 결승진출에 큰 몫을 해냈다.

 

반면 하이원은 알렉스 김과 팀 스미스 용병 듀오를 중심으로 짜인 리그 최강 공격진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첫 판을 따내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초반 대량 실점과 동시에 불안한 수비에 발목이 잡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홈에서 2연승(2차전, 3차전)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바싹 다가선 안양 한라는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하이원을 무너뜨렸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9분 9초경 '해결사' 김근호의 리바운드 골을 시작으로 11분 11초 파워플레이에서 박우상의 원타이머, 14분 44초 '빙판의 꽃미남' 브락 라던스키 등이 번갈아 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분 52초만에 올 시즌 신인상을 석권한 '하키 신동' 조민호가 엄현승의 뒤를 지나 골대로 빨려들어가는 퍽을 마무리하면서 4-0으로 경기를 벌렸다. 8분경에는 하이원의 외국인 수비수 제로미 밴 호프가 시원한 원타이머 샷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에 나섰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8분여를 남기고 이권재와 더스틴 우드 등이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등 두차례 5대 3의 쇼트핸디드 상태에서 하이원의 알렉스 김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거센 역습을 받았지만, 조민호가 빈골대에 득점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슛팅 32-29로 하이원이 우세했으며 손호성 골리는 총 30세이브를, 하이원의 엄현승 골리는 24세이브를 기록했다. 파워플레이에서는 안양 한라가 1/2을 성공시켰고 하이원은 1/7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를 결승까지 끌어올린 '한국의 웨인그레츠키' 심의식 감독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는 것이 기분 좋지만, 여기서 만족하지는 않는다"라며 이어 "전술 등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코치진은 선수들이 부담을 떨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 주는 데 주력했다. 선수들이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안양 한라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일본제지 크레인스로 결정됐다.

 

크레인스는 같은 날 일본 구시로에서 열린 오지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크레인스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한라에 눈물을 안겼던 팀. 당시 크레인스는 한라에 1승3패로 뒤지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내리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안양 한라로서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한국 팀 사상 첫 리그 챔피언을 확정 짓는 동시에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심의식 감독은 "지난해 크레인스에 준결승에서 아쉽게 졌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다. 선수들이 해 보겠다는 사기도 높은 만큼 컨디션만 유지해 준다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양 한라와 디펜딩 챔피언 크레인스와의 대망의 챔피언 결승 1차전 경기는 오는 21일(일) 오후 5시 안양 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한라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3.18 15:15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안양한라홈페이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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