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타이틀 시합을 앞두고 연습중인 김성태 선수유한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추위가 무색하게 열기가 아주 뜨거운 곳이 있다.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온 몸을 땀에 적시며 힘차게 샌드백을 치는 김성태 선수가 속한 안양미래체육관이 바로 그 곳이다.
지난 7월 록키체육관 소속 강타자 김택민 선수와 펼쳐진 한국 슈퍼페더 타이틀전에서 도전자로 나선 김성태 선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8라운드 중반 강력한 펀치를 김택민 선수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김성태 선수는 초반의 열세를 뒤엎고 역전 KO승을 따냈다. 그는 한국 슈퍼페더 챔피언이라는 영광과 동시에 '투혼의 복서'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날 경기는 2009년 한국 프로복싱 최고의 명경기로 꼽혔으며 김성태 선수는 한국권투위원회에서 선정한 2009년 7월의 복서로 뽑혔다. 그리고 그 해 9월에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펼쳐진 1차 방어전에서도 부천강산 체육관 소속 백종권 선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누르며 명실상부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투혼의 복서' 김성태 선수는 새롭게 다가온 2010년 1월에 적지 일본에서 일본의 베테랑 복서 가와무라 고지 선수를 상대로 OPBF(Oriental and Pacific Boxing Federation 이하 OPBF) 챔피언 결정전을 가진다. 시합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김성태 선수는 "항상 가슴에 품고 있던 시합이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싸워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였다.
운동량과 감량에 대해 물었더니 "평소 몸무게 68kg에서 감량을 시작하여 아침에 생선과 밥 반 공기 그리고 점심에 마른 반찬을 섭취하며 감량하고 있으며 운동량은 새벽에 2시간 30분 정도의 로드웍과 오후에 2시간 정도 운동하며 체중조절을 위해 사우나와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권투 팬들에게 보내는 한마디를 요청하자 김성태 선수는 겸손하게 웃으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꼭 멋있는 시합을 보여드리겠다. 반드시 적지 일본에서 동양 타이틀을 탈환하여 새해 첫 승전보를 여러분들에게 전해 드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 권투의 침체기에 2010년 한국 권투선수로서 첫 승전보를 김성태 선수가 울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김성태 선수와 가와무라 고지 선수의 OPBF타이틀 결정전은 11일 일본 동경 BIG SIGHT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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