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와의 매치업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함지훈 선수울산 모비스 홈페이지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에서 홈팀 울산 모비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골밑을 지배한 함지훈(19득점 7리바운드)의 득점포에 힘입어 서울 SK를 85-56으로 크게 이기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선두를 노리는 모비스와 꼴지 탈출을 해야 했던 SK의 처지가 극명히 갈렸던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모비스가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반면 SK는 수많은 턴오버를 남발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신산' 신선우 감독의 복귀로 팀 분위기 쇄신을 노렸던 SK는 최근 9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계속해서 리그 꼴찌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는 1쿼터부터 모비스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갔다. 식스맨으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박종천(13득점)의 3점슛 2방을 포함해 국내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던 모비스가 점차 점수를 쌓아갔다면 SK는 워커(12득점 10리바운드)의 골밑 슛이 계속해서 던스턴(13득점 10리바운드)에 막혔고 공격이 전체적으로 무리하게 시도되면서 1쿼터를 22:14로 뒤졌다.
SK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민수(8득점 4리바운드)와 문경은(9득점)의 연속득점으로 22:17까지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고 함지훈에게 골밑을 완벽히 내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오는데 실패했다. 함지훈은 김민수와의 매치업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2쿼터에서 10점을 올렸다. SK는 턴오버가 쏟아지며 공격의 흐름이 계속해서 끊겼고 무리한 슛 남발로 점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45:30으로 승부가 갈린 상태로 맞이한 3쿼터에서도 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유기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SK는 설상가상으로 김민수가 4파울에 걸리며 득점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3쿼터에 9점밖에 넣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25차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천대현(4득점), 김종근, 헤인즈(12득점), 박종천이 돌아가며 코트를 휘저었지만 SK는 끝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 거렸다.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양동근(9득점)과 김효범(11득점 3리바운드)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안배에 힘썼고 경기는 결국 85-56 29점차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선두 KT에 반 게임차 뒤진 2위였던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2승째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복귀했으며 선수단 전체가 자멸한 SK는 신선우 감독 체제 하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9연패 포함 8승 22패로 리그 10위를 계속해서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