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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 크리스마스에 웃었다

브랜드·하승진 맹활약 속 대구 오리온스 제압... 선두권 추격 발판 마련

09.12.25 17:39최종업데이트09.12.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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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경기에서 더블더블 활약을 기록한 하승진 선수
25일 경기에서 더블더블 활약을 기록한 하승진 선수전주 KCC 이지스 홈페이지

전주 KCC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승진(18득점 12리바운드)과 고감도 득점력을 선보인 마이카 브랜드(26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14점차 대승을 거두며 전주 홈 관중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

경기는 오리온스의 이동준과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높이에서 앞선 KCC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리드를 서서히 잡아갔다. 1쿼터에서 박광재와 매치 업을 이룬 하승진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동시에 가동하며 KCC가 리드를 잡는데 선봉에 섰다면 오리온스는 신인 포워드 허일영(19득점 4리바운드)과 김강선(3득점 4리바운드)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승부의 추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20-18로 2점 KCC가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2쿼터에서 마이카 브랜드가 1쿼터 무득점의 침묵을 깨고 대거 8득점에 성공시키는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 KCC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정재홍(11득점 3리바운드)의 외곽 슛이 계속해서 빗나갔고 수비에선 트랩을 쓰며 KCC 공격의 리듬을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본인들의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12득점의 저조한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서는 오리온스 노장 김병철(9득점)이 고군분투했지만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KCC의 공격력을 막지 못했고 '외로운 에이스' 허버트 힐(20득점 14리바운드) 마저도 체력적으로 지친모습을 보이며 점차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4쿼터 막판엔 오리온스는 10점차 안으로 점수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허일영의 패스를 임재현이 가로채기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4쿼터 막판 임재현(7득점 6어시스트)과 하승진이 나란히 5반칙 퇴장당하며 오리온스가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KCC가 오리온스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힐과 하승진의 높이 대결로 관심을 모은 오늘 경기에선 두 선수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이 둘을 받쳐주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리가 판가름 났다. 한편 올 시즌 대구 오리온스 전 4전 전승의 모습을 보인 전주 KCC는 계속해서 천적의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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