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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독립영화 열풍 이을까?

2월 넷째 주, 7편 개봉... <구세주2> <레이첼...> 등 다양한 장르 개봉

09.02.22 12:07최종업데이트09.02.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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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엔 7편의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워낭소리>열풍과 함께 주목받는 독립다큐멘터리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겨울에 느껴보는 공포영화 <언데드>, 클라이브 오웬과 나오미 와츠가 주연을 맡은 <인터내셔날>, 일본블록버스터영화 <블레임: 인류멸망 2011>, 한국 코미디영화 <구세주2>, 앤 해서웨이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레이첼, 결혼하다>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한다. 그리고 10대를 겨냥한 청춘영화 <트와일라잇>이 재개봉한다.

다음 주 개봉작들은 장르가 다양하다는 것과 함께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들도 있어, 관객들도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다. 과연 어떤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서게 될지 살펴보자.

'위안부' 송신도 할머니 10년간의 기록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영화스틸컷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영화스틸컷인디스토리

최근 <워낭소리>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독립다큐멘터리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작은 영화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10년 동안 일본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재판을 벌인 '위안부' 송신도 할머니의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영화다. 그리고 할머니가 10년 동안 일본정부와 끈질기게 법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재일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에 대한 영화이기도하다. 송신도 할머니와 할머니를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가들의 따뜻한 믿음과 희망이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 독립다큐멘터리영화는 '재일위안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에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하여 만들어졌다. 이렇게 완성된 이 작품은 2007년 일본에서 소규모 개봉하여 일본 전역을 돌며 상영되었다. 특히 다큐멘터리영화 특성을 잘 살려낸 원해룡 감독의 연출은 이 작품이 진정성을 가진 독립다큐멘터리영화가 되도록 만들어주었다.

앤 해서웨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다 <레이첼, 결혼하다>


레이첼, 결혼하다 영화스틸컷
레이첼, 결혼하다영화스틸컷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그저 귀엽고 앙증맞은 배우로 생각되었던 앤 헤서웨이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영화 <레이첼, 결혼하다>도 역시 26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골든글로브 영화드라마부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레이첼, 결혼하다>는 쉬운 작품은 아니다. 이 영화는 진지하게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들여다본다. 언니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문제아 '킴'(앤 해서웨이)이 자신의 상처와 가족의 상처를 어떻게 안아주고 풀어내는지 영화는 끝나는 순간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진지한 시선을 유지한다.

특히 조나단 드미 감독이 보여준 연출실력은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영화가 될 수 있게 해주었다. 앤 해서웨이 연기가 그토록 뛰어나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조나단 드미 감독이 보여준 노련한 연출실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쉽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진지한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다.

일본블록버스터영화의 한계를 보여주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영화스틸컷
블레임: 인류멸망 2011영화스틸컷KTHParan

일본블록버스트 영화들은 할리우드 영화가 보여준 스케일과 규모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6년 개봉했던 <일본 침몰> 역시 이와 비슷한 사례를 남겼다. 26일 개봉하는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역시 일본블록버스터영화의 한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작비가 많다고 해서 작품 역시 수준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일본블록버스트 영화들은 아시아권에서 상당히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을 만들어내지만 결국 일본 자국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서 큰 흥행성공을 거둔 작품들이 없다. 규모에만 집착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규모에만 집착하면서 알맹이 없는 블록버스트영화가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은 위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 전개의 부재, 매력적인 캐릭터의 부재,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재미 또한 상식 이하가 되면서 다른 나라 영화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 낮은 블록버스터 영화가 되고 말았다.

일본 영화가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대체 어디서 웃으란 이야기인지? <구세주2>


구세주2 영화스틸컷
구세주2영화스틸컷(주)씨와이필름

<구세주> 1편이 관객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을 했기 때문에 2편이 금방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코미디영화가 연작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본 관계로 1편에 좋은 평을 했다. 물론 이러한 평가 때문에 곤혹을 치른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구세주2>편은 개인적으로 곤혹을 이제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코미디 영화는 무조건 웃기기만 하면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 생각하는 개인적 취향 때문에 코미디영화에 후한 평가를 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아무리 후하게 보려 해도 어디서 어떻게 웃어야할지 난감한 작품이다. 웃음 포인트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코미디 영화란 말이다.

웃음 코드가 없는 영화인데 이야기까지 엉성해지면서 어디 한 곳 만족할 만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아무리 적당히 만든 코미디영화라고 해도 이정도 되면 중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품 때문에 다른 코미디영화들이 또 도매급으로 그런 취급을 당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 작품들 외에도 북미에서 흥행성공을 거둔 공포영화 <언데드>역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총 제작비 1600만 달러인 이 작품은 북미에서만 4237만 달러 흥행수입을 거두며 성공적인 공포영화가 되었다. 그리고 클라이브 오웬과 나오미 와츠가 주연을 맡은 <인터내셔날> 역시 기대작이다. 다만 이 작품은 북미에서 933만 달러로 북미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과연 한국관객들에게 북미박스오피스의 저조한 성적과 상관없이 통할 수 있을지 다음 주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http://www.moviejo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레이첼, 결혼하다 블레임: 인류멸망 2011 구세주2 무비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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