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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이스하키? No! 익스트림 아이스하키!

제6회 동계 장애인 체전 취재기

09.02.17 09:42최종업데이트09.0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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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전국 장애인 동계 체전이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정선 하이원 스키장, 춘천 의암 빙상장, 경북 의성 컬링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종목은 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컬링, 빙상 등 모두 4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이 종목 중에서 대한장애인 체육회 월간지 KOSAD 객원기자 자격으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경기와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를 참관할 기회를 가졌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아이스하키만큼이나 중무장으로 경기에 임한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아이스하키만큼이나 중무장으로 경기에 임한다박영록

"아이스슬레지하키(Ice Sledge Hockey)는 아이스하키를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이다. 골기퍼 이외에 5명이 스케이트를 대신하여 양날이 달린 썰매를 사용한다. 썰매의 높이는 퍽(Puck)이 통과 할 수 있는 높이로 제작되어야 하며, 스틱의 한쪽 끝에는 썰매의 추진을 위한 픽(Pick)과 다른 한쪽에는 퍽을 칠 수 있는 블레이드(Blade)가 달린 폴(Pole)을 사용한다.

장애인올림픽에서의 경우, 썰매하키는 1994년 대회에 처음 선을 보였으며,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최고의 장애인 동계 스포츠로서 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일반 관중들에게도 인기와 재미를 더해주는 경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는 것이 장애인 체육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98년이고, 2000년에 들어서야 연세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이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창단되었다. 이번 동계 체전에 참가한 아이스슬레지하키 팀은 모두 3개팀 27명의 선수들이 전부였다. 이 중에서 강원도 대표팀은 유일한 실업팀으로 거의가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축된 팀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1위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의 선수들이라 봐야 이번 동계체전에 나오는 선수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선수층이 얇다.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강원도청팀 그러나 이들도 12명이 전부다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강원도청팀 그러나 이들도 12명이 전부다박영록

 텅빈 관중석이지만 이들이 경기에 임하는 열정만큼은 빙상장의 얼음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
▲텅빈 관중석이지만 이들이 경기에 임하는 열정만큼은 빙상장의 얼음을 녹일 정도로 뜨겁다박영록


그러나, 선수들의 노력과 코칭스태프들의 열정은 우리나라 대표팀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 놓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월 스웨덴 셸레프테오에서 열린 2009패럴림픽 윈터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였고, 오는 5월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2009세계선수권대회에서 A그룹 8개팀 중 꼴찌만 하지 않으면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에 출전 자격을 딴다.

 몸싸움은 기본, 레이싱하듯 썰매를 운전하며 상대를 피하고, 또는 온 몸으로 충돌하며 경기를 한다
▲몸싸움은 기본, 레이싱하듯 썰매를 운전하며 상대를 피하고, 또는 온 몸으로 충돌하며 경기를 한다박영록

 하나의 스케이트 날, 두 손의 스틱만으로 그들은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
▲하나의 스케이트 날, 두 손의 스틱만으로 그들은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 박영록

동계체육 경기는 스피드, 예술성, 정확성을 가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스슬레지하키는 다르다. 이번 취재를 계기로 처음 관람한 느낌은 한마디로 ‘익스트림!’ 이었다. 격렬함과 스피드는 아이스하키에서부터 왔지만, 슬레지라는 썰매를 운전하는 데에서 오는 레이싱과 터프한 충돌의 감각은 어느 스포츠에서도 찾아 볼수 없는 느낌이었다. 장애인 스포츠 중에서 가장 격렬하다는 소문이 사실이었다.

 아이스하키 보다 더 낮은 상체 높이 때문에 퍽에 의한 부상의 위험도 크다.
▲아이스하키 보다 더 낮은 상체 높이 때문에 퍽에 의한 부상의 위험도 크다.박영록

 어쩌면 아이스하키보다 속도는 느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체의 힘만으로 달려오는 썰매의 속도감은 마치 차가 돌진해 오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아이스하키보다 속도는 느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체의 힘만으로 달려오는 썰매의 속도감은 마치 차가 돌진해 오는 느낌이 든다박영록

 퍽을 쫓긴 위한 순간적인 방향전환은 전적으로 허리의 힘이다. 선수의 허리는 자신의 몸과 함께 무거운 썰매까지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퍽을 쫓긴 위한 순간적인 방향전환은 전적으로 허리의 힘이다. 선수의 허리는 자신의 몸과 함께 무거운 썰매까지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박영록

 아이스슬레지하키 골키퍼는 다리로 막는 영역이 좁다. 그래서 낮은 위치로 날아오는 퍽을 막기 위해 누울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퍽과 함께 공격수의 썰매의 위치까지 살펴야 한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골키퍼는 다리로 막는 영역이 좁다. 그래서 낮은 위치로 날아오는 퍽을 막기 위해 누울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퍽과 함께 공격수의 썰매의 위치까지 살펴야 한다. 박영록

장애인 스포츠는 ‘장애인들만의 스포츠는 아니다’ 라는 것이 지난 1년 동안 사진과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해본 개인적인 결론이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은 장애인이기 전에 스포츠 선수들이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경이로운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의 유연성, 스피드, 격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올림픽이 끝나고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을 녹화 중계나 스포츠 뉴스의 단신으로 보는 것으로 선수들의 플레이가 묻히는 것이 아타깝다.

2월 12일 의암 빙상장 홍보실 벽에는 2월 13일 아이스슬레지하키 결승전 경기를 KBS에서 녹화 중계 한다는 내용이 붙어 있었다. 다만, 언제 방영할지는 모른다는 말과 함께.

 어떤 스포츠가 자신의 몸의 일부를 경기장 밖에 두고 경기에 임하겠는가! 그러나,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은 '스포츠 선수' 들이다!
▲어떤 스포츠가 자신의 몸의 일부를 경기장 밖에 두고 경기에 임하겠는가! 그러나,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은 '스포츠 선수' 들이다! 박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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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슬레지하키 제6회동계장애인체전 장애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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