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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KIA, 맹수는 위기에서 더욱 강해진다!

윤길현 사건 - 선발진 붕괴에도 불구, 끈끈한 팀워크 과시

08.06.20 11:12최종업데이트08.06.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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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연승중인 KIA선수들 호랑이군단은 대대로 위기상황에서 강한 단결력을 보여왔다
최근 2연승중인 KIA선수들호랑이군단은 대대로 위기상황에서 강한 단결력을 보여왔다KIA타이거즈

 

맹수는 위기에 몰릴수록 더욱 사나워진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위기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가 LG트윈스와의 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특유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연전에서 천적 SK를 만나 또다시 호되게 당했던 KIA였으나 LG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1경기는 우천 취소)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이어나갔다.

 

최근 KIA는 2가지의 큰 시련을 겪고 있다. KIA는 지난 SK전에서 이른바 '윤길현 사태'를 겪으며 구단과 선수들 뿐 아니라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까지도 많은 마음고생을 겪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윤석민 - 서재응 - 이대진 등 붙박이 선발들이 우르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치명적인 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차가 큰 투수진의 사정상 단 1명의 결장도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거늘 3명이 모두 한꺼번에 빠졌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올 시즌을 접어야될지도 모르는 위기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원투펀치'와 4~5선발급 베테랑 투수의 빈자리는 투수진의 동반붕괴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했던가. 일단 KIA는 LG와의 맞대결에서 순항을 거듭하며 첫 위기는 무사히 넘긴 모습이다.

 

LG전에서 유독 부진했던 이범석은 그 같은 징크스를 부정하듯 지난 17일 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가지고있는 구위를 봤을 때 당분간은 그가 '임시 에이스' 노릇을 해야만 되는 상황에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피칭을 선보였다.

 

19일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투수 펠릭스 디아즈 - 손영민 - 유동훈 등의 이어 던지기가 적중했다. 디아즈는 비록 투구수 관리를 잘하지 못해 3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국내무대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비교적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는 평가다.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KIA 타자들은 투수진의 위기를 인식한 듯 저마다 타석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결과 두 경기에서 각각 7점과 8점의 고득점을 양산할 수 있었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부터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더욱 끈끈한 단결력을 보여주었다. 과연 그들이 현재의 시련을 딛고 중위권을 향한 더욱 거센 포효를 거듭할 수 있을지, 갈수록 사나워지고 있는 호랑이 군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08.06.20 11:12 ⓒ 2008 OhmyNews
윤길현사건 타이거즈 이범석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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