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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 | | ⓒ UEFA |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리버풀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AC 밀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일과 3일 각각 4강 2차전을 펼쳐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결승전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지난 25일과 26일에 열렸던 1차전 경기에서는 맨유와 첼시가 나란히 홈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근소한 승리였기 때문에 2차전을 앞두고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리버풀-첼시] 한 골의 위력, 얼마나 될까?
앞서 벌어졌던 맨유와 AC 밀란의 경기와는 달리, 비록 많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양 팀 골키퍼들의 신들린 듯한 선방 대결을 볼 수 있었던 1차전에서는 홈팀 첼시가 조 콜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첼시로서는 승리를 거둔 것보다는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의 공격을 홈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였다.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리버풀 홈구장에서 열릴 2차전 경기에서 무조건 비기기만 해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가장 큰 관건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리버풀의 관록과 집중력, 그리고 상대 선수들의 심리마저 압도하는 리버풀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다.
첼시가 과연 1차전에서 성공시킨 한 골을 끝까지 지켜 결승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한 리버풀이 첼시의 한 골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다량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2차전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예정이다.
양 팀은 이미 2년 전 맞붙었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도 단 한 골로 승부를 가른 경험이 있다. 당시 첼시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양 팀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리버풀의 홈에서 열린 2차전 경기에서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했다.
[맨유-AC밀란] 홈 승리와 원정 득점, 누가 더 셀까?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화끈한 골 대결을 벌였던 맨유와 AC 밀란의 맞대결은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규정으로 치러지는 챔피언스리그의 독특한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맨유는 1차전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차전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지만 홈에서 허용한 2골 역시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AC 밀란이 만약 2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특유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잠그기'에 돌입한다면 맨유 역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치명적인 수비 불안을 드러낸 맨유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핵심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조기 복귀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격에서는 이번에도 역시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노의 빠른 공격 전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차전에서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AC 밀란은 1차전에서 탁월한 골 감각을 과시한 카카를 앞세워 2년 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맨유를 상대로 거뒀던 승리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리스행 티켓은 누구의 손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첼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2회 이상의 우승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전통의 명문 구단들로 이뤄져 있다.
첼시 역시 구단의 우승 경험만 없을 뿐 호세 무링요 감독은 이미 FC 포르투 감독 시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경력이 있고 셰브첸코, 마켈렐레 등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신이 점지해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실력과 경험을 갖췄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4강전 무대에서 과연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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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30 17:16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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