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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NBA(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마이애미 히트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2006-2007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선승제)부터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전년도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에서 재회한 시카고 불스를 맞아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벼랑끝에 몰렸고, 서부 1번시드 댈러스도 8번시드 골든스테이트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 '원투펀치' 위력 어디로 갔나
마이애미는 지난해 1라운드에서는 시카고를 4승2패로 제압한바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참패 이후 시카고는 마이애미를 타깃으로 삼아 절치부심해왔다. 당대 최고의 수비형센터 벤 월러스를 FA로 영입하며 약점이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보강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벤 고든-루올 뎅- 안드레스 노시오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은 날이 갈수록 불을 뿜고 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정규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의 '원투펀치'가 모두 복귀하며 '플레이오프에서의 부활'을 꿈꾸었지만 정규시즌부터 계속된 조직력과 수비불안의 문제점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웨이드와 오닐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지만, 보조 득점원이라할수 있는 앤투완 워커과 제이슨 캐포노, 제이슨 윌리엄스 등이 동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샤킬 오닐마저 고질병인 자유투 난조로 인하여 고비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4쿼터 번번이 뒷심 부족을 되풀이하고 있다.
1라운드 3경기에서 시카고에게 평균 102.3점을 헌납한 마이애미는 올시즌 유독 시카고에게 굴욕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이후 올해 첫 공식 개막전에서 역대 최다점수차인 42점차의 대패라는 망신을 당한 이래, 이제는 전년도 우승팀이 1라운드에서 스윕당하는 수모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마이애미가 4차전을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가 2003년부터 매라운드 7전 4선승제(종전 1라운드는 5전 3선승제)로 통일된 이래,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는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댈러스, 뛰어봐야 돈 넬슨 손바닥 위?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시즌 NBA 최고승률에 빛나는 서부 1번시드 댈러스 매버릭스도 8번시드 골든스테이트에 끌려다니며 험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댈러스는 정규시즌에 67승 15패로 팀 창단 이후 최고성적을 올렸지만, 1라운드에서 하필 돈 넬슨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를 만난 것은 불운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해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진출에 턱걸이하며 93~94시즌이후 13년만에 PO무대를 밟았지만, 1번시드 댈러스를 상대로는 정규시즌에서 4번 격돌하여 단 한차례도 지지 않았을 정도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저력은 과거 댈러스 감독 출신으로 무엇보다 댈러스 선수들의 특성과 전술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명장 돈 넬슨 감독의 리더십에서 나온다. 넬슨 감독은 90년대 후반부터 댈러스를 NBA의 신흥강호로 끌어올렸으며, 덕 노비츠키와 에이버리 존슨 감독등을 키워내며 오늘날 NBA의 간판스타로 만들어낸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다.
골든스테이트에서도 변함없이 빠르고 공격적인 런앤건 오펜스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끌어올린 돈 넬슨 감독은, 덕 노비츠키를 앞세운 강력한 높이를 자랑하는 댈러스를 상대로, 배런 데이비스, 제이슨 리차드슨, 스테판 잭슨 등 작고 빠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스몰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댈러스는 신장은 떨어지지만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타이트한 협력수비로 일관한 골든스테이트의 템포농구에 말려들며 좀처럼 신장의 우위를 살리지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1라운드부터 나란히 천적팀을 만난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어쩌면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모두 첫 라운드 통과에도 실패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심상치 않은 초반 행보를 보이며 위기에 봉착한 마이애미와 댈러스가 남은 경기를 통해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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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29 08:57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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