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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농구 '젊은 피', 김태술이냐, 이동준이냐

2007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개봉박두, 예년에 비해 대어 풍성

07.01.31 15:31최종업데이트07.01.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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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이 나란히 차세대 한국농구를 책임질 '젊은 피'들의 옥석 가르기에 나선다.

오는 2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7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는 모두 33명의 선수가 참여를 신청한 가운데 예년에 비하여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농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이 있는 것은 지난 시즌 7∼10위팀을 기준으로 전자랜드, SK, 오리온스 KT&G 등 4팀이다.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했던 LG는 비시즌 간 전자랜드-오리온스와 엮어진 3각 트레이드 과정을 통해 오리온스에 신인지명권을 양도했다.

@BRI@올 시즌 1순위 및 드래프트 상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은 이동준, 김태술, 양희종(이상 연세대)으로 이어지는 연세대 3총사와, 김영환(고려대), 정영삼(건국대), 함지훈(중앙대), 송창무(명지대) 등이 거론된다.

올해는 각 포지션별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서 우선권을 쥐고 있는 각 팀의 사정에 따라 1순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역시 포인트가드 김태술, 강동희-이상민-김승현으로 이어지는 역대 한국농구 정통 포인트가드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되는 김태술은 아마농구에서 발군의 리딩과 볼배급 능력을 선보이며 지난 도하 AG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어느 팀에 가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지만 특히 가드진에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전자랜드나 SK에 지명될 경우, 당장 내년시즌 주전 확보도 불가능이 아닐 것으로 꼽힌다.

포워드진에는 양희종과 김영환이 있다. 팀동료 김태술과 함께 도하 AG에도 출전했던 양희종이 득점과 리바운드, 패스, 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다재다능한 '만능 포워드'라면, 고려대의 주포로 활약했던 김영환은 탄탄한 체구와 정교한 슈팅력을 앞세운 전형적인 '공격형 스몰포워드'로 꼽힌다.

이미 방성윤, 문경은(SK), 조우현-김성철(전자랜드) 등 포워드자원이 넘쳐나는 팀들보다는 김승현과 주희정이라는 뛰어난 가드진을 보유한 오리온스와 KT&G에서 더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진 오리온스 감독은 이미 김영환의 영입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센터에는 이동준과 함지훈, 송창무 등이 있다. 특히 '다니엘 산드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귀화선수 출신인 이동준은 서구선수 못지않은 탄력과 운동능력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던 선수. 그러나 해외 리그에서의 활동경력이 문제가 되어 대학무대 출전이 좌절된 이후 경기감각이 부족하고, 실전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못했다는 게 아킬레스건. 이동준은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단 2경기를 뛴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함지훈은 한국농구의 '센터 양성소'로 불리는 중앙대가 배출해낸 또 하나의 특급 센터. 2M의 신장에도 뛰어난 순발력과 미들 점퍼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골밑 보강이 요구되는 팀들의 관심을 얻을만하다. 프로무대에 데뷔할 경우 서장훈을 제치고 KBL 역대 최장신 기록을 경신하게 될 송창무(2m10)의 존재도 주목할만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서장훈-김주성 급의 선수가 아닌 이상, KBL의 상황에서 토종 빅맨의 주가가 그리 높지 않은 게 사실. 포스트에서 항상 용병들을 상대해야 하는 현실상 그들의 기량이나 운동 능력이 과연 프로수준에서도 통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국내에서 이규섭(삼성)-송영진(KTF) 같은 토종 빅맨들이 생존을 위해 장신 슈터로 전환했고, 주태수(오리온스)나 정훈(KCC)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동준의 경우, 현재로서는 김태술-양희종을 제치고 1순위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하위권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2007-01-31 15:31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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