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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서포터즈연합, 축구협회-SK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

SK 연고이전 성토..."연맹측 답변없으면 본격 항의 시위 벌일것"

06.02.15 18:18최종업데이트06.02.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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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謹弔(근조) 廢倫(폐륜)등의 단어가 눈에 띈다
ⓒ 이성필
14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앞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와 K2리그 서포터 회장단으로 구성된 '연고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최한 부천SK 연고이전 반대 집회가 열렸다.

평일과 궂은 날씨라는 악조건에도 150여 축구팬들이 집회에 참석해 SK 연고지 이전을 철회할 것과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 사실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 모인 축구팬들은 한 목소리로 부천 지역을 연고로 했던 SK가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것은 "연고 개념을 뒤집는 행위"라며 "지역연고 정착 없이 한국축구 미래 없다" "만장일치 축구연맹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무원칙적 연고지 이전이 빈발하다"며 "경제 잣대로만 연고지 이전을 결정해 축구팬을 우롱하는 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김민국 전북 모터스 서포터즈 대표 등 참석자 대표가 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총장 앞으로 된 14개 항목의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시도했다. 이들은 사무총장이 자리에 없어 다른 관계자와 면담했다. 면담은 약 30여 분간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연맹 관계자는 "현재 (사무총장이) 부재중이라 면담이 불가능하다", "본인 위치에서 대답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서포터즈 대표들은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어 SK본사 앞으로 이동해 다시 한번 기자회견 형식의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얀양REDS 김정현 회장은 "지난 2004년 안양LG치타스의 서울 연고 이전(현 FC서울)은 너무도 고통스러웠다"며 "이번 만큼은 운동장에서 서로 적이었던 서포터즈들이 뭉쳐 하나로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축구협회 앞에 모인 축구팬들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 이성필
집회에 참석한 한 축구팬은 개인자유발언에서 "프로축구연맹의 행정은 계속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SK는 당장 지난 2002월드컵을 소재로 한 광고를 중단하고 축구팬을 기만하는 행위를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한 부천 팬은 "8년을 미친놈 취급당하면서 부천에 대한 열정으로 운동장에서 성원하고 원정까지 다녀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 질 수 있느냐"며 울먹이기도 했다.

서포터즈 연합 집행부는 16일 김원동 사무총장과 만나 연맹의 의견을 들어 본 뒤 확실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항의 집회를 열어 연고지 이전의 부당성을 일반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2006-02-15 18:18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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