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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12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이란 평가전에서 한국이 2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 1분 첫골을 넣은 조원희 선수(왼쪽)와 경기종료직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김진규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 | | ▲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가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 | | ▲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한국축구가 살아났다. 환상적인 경기!" - 한 축구전문 기자
"2002 월드컵 이후 긴 겨울잠에 빠졌던 한국축구가 이제야 깨어났다" - 신문선 SBS 축구해설위원
단 한 경기만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12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를 2대 0으로 완성을 거둔 아드보카트호에 대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축구인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안팎 극찬 이어져 "한국축구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다!!"
 |  | | | ▲ 박지성 선수가 이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신문선 해설위원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응집력을 보이지 않던 선수들이 오늘은 다른사람 같았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은 단 1분도 앉아있지 않고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수들을 각성시키기는 요인이 되기 충분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90점 이상을 줘도 충분하다"며 "선발부터 교체 선수들까지 모두 독일 월드컵을 향한 강한 열정을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조원희 선수(첫 골 기록)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부연했다.
하재훈 기술위원회 위원은 "선수 소집에서 경기까지 축구의 모델을 제시한 한 판이었다"며 "연습 때 좁은 공간에서 패스연습을 했던 것이 경기에서 빠른 볼처리로 이어졌다. 또 후반에 상대방의 전술변화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등 감독의 지휘능력도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을 나서던 팬들의 평가도 전문가들과 다르지 않았다. 장지수(35)씨는 "아드보카트 감독을 확실히 믿을 수 있게 됐다"며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국축구가 발전하고 있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당사자들은 어땠을까? 대표팀의 코치로 아드보카트 감독과 마찬가지로 데뷔전을 치른 홍명보 코치는 "선수들 몸을 아끼지 않는 경기를 펼쳐 줘 가장 좋았고 특히 조원희 선수에게 감동 받았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술의 변화를 줄 때 항상 충분히 대화를 한다"고 첫 경기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
박지성 선수는 "내 스스로의 플레이는 몇 차례 실수를 해서 만족하지 못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팀 전체가 압박을 잘 했다. 이 때문에 공격과 수비가 빠르게 전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 | ▲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건 붉은악마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 | | ▲ 한국응원단은 처녀귀신을 이란응원단은 살인마를 등장시켜 응원을 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홍명보 "조원희 선수에 감동 받았다"
 |  | | | ▲ 2대 0으로 승리한 한국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이날의 주인공 아드보카트 감독도 경기 과정과 결과에 만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부담이 큰 경기였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독일로 가는데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첫경기에 이겨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러나 더 향상시켜야 할 점이 있는 것도 보았을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옥의 티에 대해 설명했다.
아드보카트가 말한 부분은 바로 수비조직력. 팬들 역시 이러한 점을 알았다. 가끔 보여준 수비에서의 실수와 조직력 측면에 대해서는 보강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분위기였다.
신문선 위원은 "3백에서 4백으로 수비전술을 바꾸면서 몇 장면에서 수비조직력이 무너졌다"며 "앞으로 감독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리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붉은악마 이준형씨는 "박주영 선수 등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가끔 수비수들이 상대를 놓치는 장면은 예전의 한국경기를 보는 듯 했다"고 비판했다.
2002 월드컵을 연상케 한 상암월드컵 구장
한편 이날 경기 결과와 마찬가지로 친선경기로 벌어진 경기였지만 상암경기장의 분위기는 2002년 월드컵을 연상케 했다. 이날 팬들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공이 선수들에게 연결될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다. 반면 이란 선수들이 잘못하기라도 하면 우레와 같은 야유를 퍼부었다.
시작하자마자 조원희 선수의 슛이 골네트를 가른 이후 경기장은 줄곧 축제 분위기. 특히 이날 선수들은 한국축구 특유의 허슬플레이를 선보였고 관중들은 이에 최고의 찬사로 보답했다.
 | | | ▲ 한국팀이 2대 0으로 승리하자 관중들이 응원구호를 외치며 기뻐하고 있다. | | |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 | "붉은악마, 축구협회에 할 말은 해야" | | | '붉은악마 과연 축구장 밖으로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팬들 반응 | | | | "순수 팬들의 모임이더라도... 조금은 아쉽다."
최근 언론은 물론 정치권에서 조차 축구협회의 왜곡된 모습을 비판하는 가운데 '붉은악마'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과 이란전이 열린 상암경기장에서 만난 한 축구팬은 위와 같이 말한 뒤 "붉은악마가 협회에 쓴소리를 한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팬들은 대체적으로 붉은악마가 '축구협회와 너무 밀착돼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붉은악마 회원 한성식씨는 경기 뒤 격렬한 응원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솔직히 붉은악마 단체 차원에서 협회의 지원과 스폰서도 받는 등 협회와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 같다"며 "적어도 할말은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혁씨 역시 "일개 회원이라면 개인의 목소리 정도밖에 안되지만 임원진에서 그런다고 (협회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고) 회원들이 비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임원진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반면 박진석씨는 "지금 붉은악마가 경기장 밖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붉은악마의 입장을 지지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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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12 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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