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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 관중 "아드보카트는 명장"

한-이란 전, 경기장에서 만난 외국인들

05.10.12 20:17최종업데이트05.10.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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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이란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찾은 이란팬들.
ⓒ 강이종행
12일 한국-이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가 벌어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 새 사령탑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이날 경기장 앞은 경기 시작 서너 시간 전부터 붉은 옷의 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는 이란인 사이몬(웹 디자이너)씨는 경기 전 위와 같이 말한 뒤 "이란팀이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친구들 10명과 함께 왔다는 사이몬씨는 "오늘 경기는 2대 1로 이란이 승리할 것"이라며 "골은 카리미 선수(독일 바이에른 뮌헨)가 기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란은 월드컵에 3번밖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6회 연속 나간 강팀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이 최고, 2대1로 이란이 승리할 것"

사이몬씨는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한국어 공부를 위해 한국에 머문 적이 있다고 한다. 그에게도 한-일 월드컵은 굉장한 추억이었다고.

그는 "당시 한국팀은 월드컵 4강에 들어갈 만 했다"며 "특히 박지성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한국팀을 칭찬했다. 그러나 월드컵 스타인 안정환 선수를 거론하며 "이란에서 최근 안정환이라는 이름을 들어보기 힘들다. 가끔 경기를 봐도 실력이 줄어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축구의 구세주로 등장한 박주영 선수와 독일에서 활약 중인 차두리 선수에 대해서는 '뜨는 별'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공부를 위해 2년째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하심씨는 "이란 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매우 '친절한 사람들'로 이해하고 있다"며 "친구와 같은 한국팀과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역시 "2대1로 우리가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암경기장 북문 앞에서 만난 네덜란드인 유학생 베니카씨는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명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지난 유로2002 때 미디어와의 관계가 좋지 못했고 결국 감독직을 내려놔야 했다. 그런 면에서 평판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소개했다.

반면 "히딩크 감독은 미디어나 선수들과의 관계를 매우 잘 만드는 사람"이라며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이끈 데 이어 아인트호벤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훌륭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자랑했다.

네덜란드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명장"

이날 경기 전망에 대해 "내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팀이 이기기를 바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호탕하게 웃은 뒤 "결과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덴마크인 필트씨는 "덴마크에서도 아드보카트는 유명한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과 한국팀 모두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내게 매우 흥미롭다. 한국팀이 근소한 차이로 이기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2005-10-12 20:17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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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한국과 미국서 기자생활을 한 뒤 지금은 제주에서 새 삶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두움이 아닌 밝음이 세상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실천하고 나누기 위해 하루 하루를 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