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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FC를 창단함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의 주장에서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할 부분은 다름아닌 수익성이 있는 기업형 축구단이 창단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단지 공석인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며 100억원 보조 및 탕감 등이 논의된다는 것도 어쩌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서울FC는 가입비, 이른바 프랜차이즈 비용이 250억원이라는 것은 결코 큰 액수가 아니다. 1200만명의 시장성을 갖추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최고 인기팀인 뉴욕이 보유한 인구보다 월등히 많은 대형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뛰어난 사업성을 갖춘 축구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너무 촉박하게 일정을 계획하여 진행하면서 결국 축구협회와 서울시는 향후 가장 졸작으로 평가받을 서울 FC 창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를 마케팅측면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공통으로 주장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사전계획의 필요성이다. 현재 서울FC가 급물살을 타게 된것도 월드컵 직후 방송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포스트 월드컵"의 현실적인 압박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회에서는 하나같이 경기장 건설에 한 곳당 12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엄청난 기간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하여 비난을 일삼으며 해당 지방자치 단체장들을 압박했고, 축구협회 역시 그동안 방관하며 미뤄왔던 서울시를 연고로 한 축구단 창단에 발을 벗고 나선 것이다.
많은 스포츠 마케팅 종사자들의 외침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도 서울 FC 창단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현재 250억원의 가입비가 발목을 잡았다는 기업들과 축구협회의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보자. 월드컵 개최가 결정된 후 월드컵이 개최되기까지 무려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그동안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를 생각해보자.
상암월드컵 경기장 사용을 전제로 3~4년 전 창단을 하였다면 지금처럼 졸속행정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을 완공하고 월드컵이 끝난 후 사후 활용을 하겠다고 나서다보니 기업들조차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에 프로 축구단의 성적이 흥행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선수 선발을 드래프트가 아닌 자유계약 상태에서 신생팀을 창단한다는 것은 자칫하면 타 구단의 동네북으로 전락하여 흥행측면에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FC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할지라도 서울 FC가 서울시민의 자랑 차원이 아닌 전세계적인 유명 클럽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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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8-31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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