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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텍사스' 케니 로저스, '시카고' 유력

중부지구 강자로 부상한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천적 케니 로저스에 손길

03.02.06 17:29최종업데이트03.0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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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바톨로 콜론을 데려오는 성과를 거두었다. 취약했던 선발투수진에 20승 투수 바톨로 콜론이 가세하면서 화이트삭스는 일약 중부지구의 강자로 부상했다.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에서 미네소타 트윈즈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화이트삭스는 다시 선발진 5명을 완벽하게 구성할 욕심에 부풀어 있다.

2월 5일자 시카고트리뷴지는 화이트삭스가 텍사스에서 방출된 좌완 케니 로저스(38살)를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로저스에게 관심을 가졌던 팀은 보스턴과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애리조나 등이 거론되었다. 화이트삭스는 로저스의 영입으로 선발투수진에 화룡점정할 채비를 갖추었다.

화이트삭스가 유력한 것은, 좌완인 케니 로저스가 중부지구의 우승후보인 미네소타 트윈즈에게 강한 기록(2000년 이후 3승 1패, 방어율 2.38) 을 가지고 있고, 특히 미네소타가 좌완투수에게 약한 면을 노출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네소타는 작년 좌완선발 상대 23승 29패로 약한 면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말았다. 좌완 마크 뷰얼레에 이어 좌완 케니 로저스를 미네소타 전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경우,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화이트삭스의 오랜 숙원인 미네소타를 제치고 중부지구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케니 로저스는 2000년 이후 AL 중부지구 팀들을 상대로 10승 6패에 방어율 3.47이라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중부지구에 속해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캔자스씨티 로얄즈는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들보다는 낳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즈 역시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팀 전력이 2004년 이후에야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자유계약선수들에 대한 계약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케니 로저스는 아직까지 갈 곳을 못 정하고 있고, 그의 몸값은 차가운 겨울날씨만큼이나 냉랭한 한파에 얼어붙어 있다. 그는 텍사스의 2년간 1020만불의 오퍼를 거절한 바 있다. 지금 로저스에게 눈길을 주는 화이트삭스는 2백만불 이상을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로저스의 몸값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다. 화이트 삭스는 재정 형편상 바톨로 콜론의 영입 이후 또 다시 대어급 선수들에게 손길을 뻗칠 상황이 못되었다. 그러나 로저스의 몸값이 폭락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그동안 화이트삭스는 제5선발 자리에 토론토에서 데려온 에스테반 로아이자와 신인 존 라우쉬, 조쉬 스튜어트 등에서 지명할 예정이었다.

로저스는 작년 텍사스에서 13승 패에 방어율 3.84를 유지했고, 210회를 던졌다. 만약 그가 화이트삭스에 가세하면, 바톨로 콜론(29살), 마크 뷰얼레(23살), 존 갈란드(23살), 댄 라이트(25살)와 함께 선발 다섯명이 모두 190회 이상을 던진 결과가 된다.

제리 마뉴엘 감독은 애너하임이 작년 180회 이상을 던진 3명의 선발과 100회 이상을 던진 3명의 투수진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공식을 화이트 삭스에도 똑같이 적용하기를 원할 것이다.

애너하임의 투수진은 작년 모두 1450여회를 던졌고, 선발투수진 6명이 997회를 던졌으니, 약69%를 책임진 것이다. 연간 162경기를 치를 경우 한 팀의 투수진은 약1450여회를 던져야 한다.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190회 이상을 던질 경우 약950회에서 1000여회를 던져주는 결과가 된다. 총 투구회수중 약66% 에서 70% 정도를 선발진이 책임져 주면 감독으로서는 불펜진과 마무리의 운용에 상당한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가 있다. 보스턴은 작년 선발투수진이 993회를 던져 1996년의 1003회에 이어 가장 많은 투구회수를 책임져 주었는 데 이는 작년 아메리칸 리그 14팀중 5위의 기록이다.

현재 자유계약 시장에는 척 핀리와 릭 헬링, 로버트 퍼슨 등이 아직도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몸값이 비싼 노장 척 핀리(40살)는 화이트삭스에게 큰 매력이 없다. 타자 중에는 데이빗 저스티스, 리키 헨더슨, 트래비스 리 등이 남아 있다.

바톨로 콜론의 영입으로 투타면에서 균형을 갖추며, 전력이 급상승한 화이트삭스에 대해 롭 나이어 기자는 2002년의 양팀의 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2003년 시즌 예상을 했다. 이 예상은 케니 로저스가 화이트삭스에 가세하기 전이다. 로저스가 가세할 경우 화이트삭스쪽으로 무게중심이 더욱 기울 것이 분명하다.

2002년 득점 실점 2002년 실제 성적 2003년 예상 성적
미네소타 트윈즈 768점 712점 94승 67패 87승 74패
시카고 화이트삭스 856점 798점 81승 81패 87승 75패
2003-02-06 18:00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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