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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2003년 전력 평가

박찬호의 텍사스, 부활할 수 있을까 ?

03.02.06 11:15최종업데이트03.02.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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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작년 시즌 분석과 올시즌 예상 기사가 2월 5일자 ESPN에 실렸다.

박찬호의 작년 성적 부진이 텍사스 고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올해는 부상만 피한다면 작년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2002년 회고

좋은 기록: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가 이끈 텍사스의 공격은 843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5위를 차지했다. 우완 구원 투수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마침내 39경기에서 방어율 1.79를 기록하며 대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14번의 세이브 기회중 12번을 성공했다.

나쁜 기록: 타자들이 제 몫을 한 반면에, 텍사스의 투수진은 너무 부진했다. 케니 로저스만이 제 몫을 다 했다. 마무리 제프 지머만이 팔꿈치 부상으로 탈락한 후, 존 로커, 이라부 히데끼마저 차례차례 무너졌다.

결정적 원인: 박찬호의 부진이 가장 컸다. 시즌 개막까지만 하더라도 박찬호의 가세로 모든 선수들이 안도감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나, 그가 고전을 계속하자, 사태는 수습하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박찬호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과다한 연봉 부담이 지적되고 있지만, 작년 잦은 부상으로 절반 이상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었던 후안 곤잘레스에게 2년간 2400만불을 안겨준 것도 커다란 실수였다.

마이클 영은 작년 2루 수비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출루율면에서 겨우 3할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3루수 유망주 행크 블레이락을 2루수로 전환시키는 안을 검토중이다.

2003년 예상

마크 타셰라가 메이저리그에 언제 진입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타셰라는 올해 상반기 트리플 에이에서 수비문제를 다듬은 후, 하반기쯤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좌완 선발 케니 로저스의 공백을 메꿔줄 선수가 필요하다. 포수자리와 선발 자리가 불안한 느낌을 준다.

1번 타자감이 마땅치 않다. 케빈 멘치가 가능하나 적임자는 아니다. 텍사스는 노장 케니 로프턴과 리키 헨더슨(44살)을 고려중이나, 이들이 가세할 경우, 유망주이자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블레이락과 페리 같은 선수들이 벤치를 지켜야 할지 모르는 어려움이 있다.

올해 작년보다 좋아질 선수

칼 에버렛은 작년 오른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했었다. 그리고 전반기동안 고전했다. 하반기 61경기에서 .327, 10홈런, 42타점으로 회복되었고, 그의 가세로 텍사스의 타선은 한층 강해졌다.

박찬호는 올해 1300만불을 받는다. 그는 올해 최소한 작년 거둔 9승 이상은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가 작년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허벅지 부상과 손가락 물집 부상을 피해야 한다. 작년 부상으로 고전했던 후안 곤잘레스도 올해 최소한 70경기 이상은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작년보다 부진이 우려되는 선수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단, 이스마엘 발데스는 작년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할 수 있지만, 4점대 이하의 방어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38살의 노장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가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지만, 올해는 나이를 속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최소한 텍사스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좋은 전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예상 스타팅 멤버

좌익수 케빈 멘치
중견수 칼 에버렛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
우익수 후안 곤잘레스
3루수 행크 블레이락 / 허버트 페리
지명대타 허버트 페리 / 루벤 시에라
포수 에이나 디아즈
2루수 마이클 영

선발 투수진

박찬호
이스마엘 발데스
존 톰슨
콜비 루이스
호아킨 베노아 / 라이언 드레스

마무리

우게스 어비나

텍사스는 지난 3년간, 팀 연봉으로 2억6000만불을 지불하고도 고작 216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2억3500만불을 지출하고, 300승을 올렸고, 오클랜드는 고작 1억2000만불을 지출하고 무려 296승을 올렸다. 애너하임은 1억7500만불에 256승을 거두었고, 작년에는 와일드 카드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는 지난 3년간 6장의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획득했다. 3년 동안 와일드카드 한 장은 모두 서부지구 것이었다. 오크랜드는 3년 연속, 시애틀은 두 번, 애너하임이 한 번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2000년 71승, 2001년 73승, 2002년 72승을 기록했다. 텍사스처럼 많은 연봉을 지불하고도 이렇게 초라한 성적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

텍사스가 떠오를 수 있는 날은 언제인가?

텍사스는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팀의 운명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유망주 1순위로 손꼽히는 마크 타셰라와 행크 블레이락이 텍사스를 끌고 나갈 유망주들이다. 특히 타셰라는 3할대의 타율과 4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거포다. 그의 나이는 불과 22살이다.

그러나 텍사스의 약점은 타격이 아니라 투수진에 있다. 박찬호를 6500만불에 영입하여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마이너리그에는 콜비 루이스와 벤 코즐로우스키가 기대를 걸게 한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박찬호가 방어율을 더 낮추고, 유망주 루이스와 코즈로우스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면, 텍사스도 희망이 보인다.

텍사스는 가장 강력한 팀들이 버티고 있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구단주 톰 힉스는 더 이상 성급하게 돈을 뿌려대기를 원치 않는다. 벅 쇼월터 감독은 명장이지만, 기적을 일어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03-02-06 11:31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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